파나소닉 8-18mm F2.8-4 렌즈의 테스트입니다.
금속 경통, 줌 링에 적절히 무게가 걸리며 움직임도 좋습니다.
중앙 해상력은 줌 중간 영역이 가장 좋습니다. 좋은 단렌즈 수준의 80lpmm가 나온다네요. 광각과 망원도 그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줌 전역에서 개방-F8까지는 매우 좋은 화질이 나옵니다. F11 이상에선 회절 때문에 해상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주변부 해상력은 광각이 매우 좋습니다. 8mm에서 50lpmm. 이런 렌즈는 광각을 주로 쓰는 경우가 많으니 좋은 일입니다. 망원은 18mm가 48lpmm인데 F4.5-5로 조이면 쓸만합니다.
축 색수차는 개방에서 보이지만 무시해도 될 정도. 배율 색수차는 개방에서 가장 큰데 줌 전역 0.06-0.07 %로 낮습니다. 포커스 이동은 전혀 없습니다. 왜곡은 JPEG에서 광각 -1.59%. 보정되지 않은 RAW는 -6.59%로 매우 크며 10mm는 -4.51%로 그리 나아지지 않습니다.
코마 수차는 전혀 문제가 없음. 빛망울은 테두리가 살짝 보입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는 8mm 개방일 때 JPEG는 34%(-1.21EV). RAW는 40%(-1.47EV)입니다. 대형 센서의 광각 줌이 50~70%니까 좋은 편.
역광 내성에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특정 초점 거리, 조리개, 광원의 조합에 따라 명확한 플레어/고스트가 나옵니다. 그래도 화각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AF는 최단거리에서 무한대까지 0.2~0.3초로 뛰어납니다.
파나소닉 8-18mm F2.8-4는 초광각 줌으로 관심을 끌 렌즈입니다. 구조가 좋고, 조리개 값도 좋고, 크기도 작고, 쓰기 쉽고, 필터도 쓸 수 있으며, 수차도 잘 보정됐습니다. 주변부 화질만 좀 더 좋고, 가격이 더 쌌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장점: 제대로 된 금속 경통. 우수한 중앙부 화질, 축상 색수차 없음, 배율 색수차가 조금, 구면 수차 문제가 안 보임. 적절한 보정, 주변 광량이 적음, 조용하고 빠른 AF
단점: RAW 왜곡이 큼, 망원 주변부 화질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