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0년 전부터 리뷰용 제품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DSLR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잡지 편집장님한테 '너는 렌즈가 아니라 마운트를 바꾸는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결론은 똑같네요. 카메라나 렌즈를 바꾼다고 해서 사진이 바뀌지 않습니다.
처음 입문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똑같을 거에요. 물론 편리함의 차이는 있겠죠. 아C AF 더럽게 안맞네, 노이즈 실화? 뭐 이런거.. 하지만 사진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조명을 바꾸면 사진이 달라집니다.
웨이퍼를 사고 바로 찍었을 때의 밋밋한 사진. https://gigglehd.com/gg/6444620 여기 리플에 웨이퍼가 영롱하지 않다는 리플도 있군요.
쓰기 어려운 순간광은 때려치고 간편한 지속광으로 찍은 사진. 이제 좀 영롱하군요.
인텔 CPU가 왜 저렇게 어둡냐고요? 의도한 겁니다. 낄낄낄.
지금까지 카메라에서 가장 돈이 안 아까웠던게 묻는다면 첫째는 조명이요. 둘째는 배경지라고 할 겁니다. 조명은 위 사진으로 설명이 되겠네요. 원래 쓰던 순간광도 가격 대비 효과가 끝내주긴 한데, 원하는 연출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배경지는 귀찮음을 대폭 줄여줍니다. 하지만 이사 가면서 셋팅을 다시 하면 배경지 시스템도 좀 손을 봐야지 싶네요. 그때면 새로 산 대형 LED 지속광도 올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