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메라 가방
요즘 군대에 있다보니 카메라를 못 써서 그런가....
또 뭔가 지를건 없나 이러면서 카메라 가방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요 몇년간 한번도 100% 마음에 드는 카메라 가방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하나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음에 들고, 사고싶어지긴 하는데, 로또 되기 전까지는 사는일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무슨 제품이냐 하니
http://prod.danawa.com/info/?pcode=7686664&cate=103373
47만원짜리 뭐시기 트래블 백팩.
작년에 20만원 못미치는 가방을 하나 사서 디게 잘 쓰고 있고
비슷한 컨셉의 대용량 백팩인데 카메라 엑세스가 달린 거북이 등딱지같긴 한데
덜 못생기고, 카메라가방 안같이 생겼고, 수납구분이 명확한 가방을 찾았다고 좋아했습니다만
가격이 발목을 잡다못해 부러뜨리려 드네요.
암튼 그래서 47만원이면 나중에 정말 좋은일 있을때 눈 딱 감고 평생 쓸 각오로 한번 사볼순 있겠으나
이게 47만원으로 끝나질 않으니 못살거 같은 악세서리겠지요.
가방만 사면 사진에 나온대로 수납공간을 구분해서 다 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하나에 수만원, 십수만원 하는 '큐브'를 사서 채워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못 사지만 한번 큐브 구성까지 다 맞춰보니 70만원 정도 나오네요.
카메라 바디값이 지금 70만원이 안나오는데 무슨 가방에 70을 들이겠나....
나중에 로또 된다면 다시한번 보려구요.
2. 카메라 스트랩
휴가나온김에 요 며칠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는데 카메라 스트랩이 많이 낡았더라구요.
처음 주는 번들이라 해야하나 그런 펜탁스 스트랩을 쓰고 있는데
이게 5년쯤 되니 점점 코팅이 벗겨지고, 어깨에 닿는 부분에서 가루가 날리는게
슬슬 스트랩을 바꿔줘야겠다 싶어서 스트랩을 좀 찾아봤습니다.
픽디자인 스트랩도 있던데 역시나 가격보고 분노했던건 안비밀
그래서 몇가지를 찾아보다가 갑자기 예~전에 엄청 마음에 들었던
펜탁스 정품 스트랩이 기억나서 찾아봤습니다.
이게 아마 K-r 나오면서 같이 나온 한정판인가 아니면 단종인가 모르겠는데
암튼 꽤 오래전에 나온거로 기억합니다.
혹시나 찾아보면 하나는 나오겠지 싶어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제가 아는 사이트를 다 뒤져봤는데
안나오네요.......
그래서 이건 사고싶어도 못사는 그런 스트랩이 되었습니다.
3. 삼각대
저도 나름 트래블 카본 삼각대를 가지고 있긴 한데
이게 카본 무늬만 들어간건지.... 다른 카본 삼각대를 만져보니까
제꺼보다 훨씬 가볍고 좋던데..... 트래블러 타입인데 일반 삼각대만큼 부피가 큰것도 그렇고....
히잉 하면서 삼각대를 하나 새로 찾아봤습니다.
물론 삼각대는 안 살거 알고 있었지만 찾아나 보자 이러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peak-design/travel-tripod-by-peak-design?token=a2eedd93&utm_campaign=c034beb9&utm_content=link&utm_medium=kickbooster&utm_source=www.canonrumors.com
오늘부터 픽디자인의 제품을 찬양토록 하겠습니다.
왜 저런 삼각대가 없지 이런 생각이 이제서야 드는 디자인인데
역시나 가격이 발목을 잡네요.
확실히 픽디자인이 혁신적인 제품을 꽤 잘 뽑아주는거 같긴 합니다.
장사도 잘 해줘서 문제이긴 한데....
이쯤 하니까 역시 카메라는 부유한 사람들의 취미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메라가 취미라고 말할 생각이 없어졌고,
여행이 취미인데 여행하는김에 사진을 찍는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