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RF 50mm F1.2L 렌즈의 분해 사진입니다.
우선 렌즈 전면을 둘러싼 링부터 벗겨냅니다.
안쪽 구멍에 나사가 보입니다. 이런 배열은 처음이라네요. 뜯지 마시오 쯤 되는건가.
뒤집어서 마운트 링부터 제거합니다. 나사를 풀어내고.
마운트 링 제거.
작은 나사는 전자 커넥터를 바요넷 마운트에 연결하는 나사입니다. 큰 나사는 마운트 철제 부품을 렌즈 본체에 고정합니다.
렌즈 안쪽에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뒷면의 스페이서를 제거.
스페이서에는 두께가 표시됩니다. 무한대 초점을 맞추기 위해 서로 다른 두께의 스페이서를 사용합니다. 캐논의 다른 렌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회로 기판 위의 차폐 실드.
보드 위에는 꽤 많은 부품들이 조밀하게 부착됐고, 플렉스 커넥터도 많습니다.
테이프를 들어내면 전선이 보이네요. 납땜이 되진 않았습니다.
테이프 제거중.
웨더 씰링입니다. 수분보다는 먼지를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나사 몇개를 더 풀어내고 케이스를 제거합니다.
거대한 링타입 USM 모터가 보입니다. 캐논 400mm f/2.8 IS III에 들어간 렌즈와 같습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렌즈를 생각하면 큰 모터가 필요해 보입니다. 모터 위에는 스프링이 장착됐습니다.
배럴 안쪽에 전기 테이프가 마저 붙어 있습니다.
모터와 외부 베럴 사이에 먼지를 막아줄 펠트를 감았습니다(빨간 선). 포커스 링 안쪽에선 위치 센서가 보이지 않습니다(녹색 선).
6개의 나사로 초점 모터 부품을 고정합니다.
포커스 링의 위치 센서가 몇 개 있습니다.
위치와 위치를 바꾸는 센서가 초점 유닛에 붙어 있습니다.
크고 강력한 포커스 키.
중간 배럴의 슬롯에 넣고, 초점 모터가 초점 베럴을 돌리면서 거기에 꽂힌 키가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AF 모터를 걷어낸 렌즈입니다.
내부 배럴에는 다수의 스프링이 장착됐습니다. 커버에 상당한 텐션이 걸려 있으리라 추측됩니다. 렌즈 내부엔 상당한 빈 공간이 있습니다.
렌즈 구조도.
많은 수의 플렉스 케이블.
케이블을 떼어냅니다.
이제 전면 초점링 쪽으로 갑시다.
초점링 뒤쪽에는 견고한 조정 나사가 있습니다. 제조가 끝나면 실리콘 접착제를 부어 이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킵니다.
렌즈 전면에는 6개의 조절 나사와 센터링 3개, 경사 조절 3개가 있습니다. 이걸로 렌즈 중앙부와 초점 등을 교정합니다.
6개의 긴 나사를 풀어 전면 경통을 제거합니다.
베럴의 내부입니다.
순수한 렌즈 덩어리입니다. 이렇게 보니 참 작군요.
먼지를 막아줄 가스켓.
여러 조정 나사들.
새로운 광학 구조와 새로운 전기 시스템을 갖춘 렌즈입니다. 캐논은 렌즈 교정을 위해 새로운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오이만두가 인기 있었던게 화끈한 화질보다는 덜떨어지는 렌즈성능으로 인한 오며한 느낌때문 이었는데 과연 그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런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