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로 출시된 망원 단렌즈 6개의 해상력 테스트입니다.
파나소닉 LEICA 45mm F2.8 : 개방 해상력은 별로. 난시가 적고 균일한 결과를 보여주나 해상력이 낮습니다. F2.8 렌즈 치고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세부 디테일을 나타내는 고주파가 낮습니다. 매크로라면 근거리 촬영이니 상관 없으나 그게 아니라면 비추천.
올림푸스 45mm F1.8 : 개방 해상력이 매우 훌륭합니다. 주변부는 난시가 조금 보이고 해상력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 상면 만곡이 크기에 F2.8로 조이면 중앙 해상력은 오르고 주변부는 떨어짐.
파나소닉 42.5mm F1.7 : 해상력이 매우 좋고 주변부 난시가 좀 큰걸 제외하면 올림푸스 45mm F1.8과 해상력이 거의 같습니다. 상면 만곡은 보이지 않고 F2.8로 조이면 중앙과 주변부 모두 개선.
올림푸스 45mm F1.2 PRO : 대구경 조리개라 최대 개방에선 위 렌즈보다 해상력이 떨어질 것 같았으나, 최대 개방에서도 화면 전체에서 해상력이 좋습니다. 난시도 적은 편. F2.8로 조였을 때의 해상력은 정말 좋아 저가형 렌즈보다 양호합니다.
파나소닉 42.5mm F1.2 OIS : 올림푸스 45mm F1.2과 매우 비슷하지만 중앙 해상력은 파나소닉이 약간 높고 주변부는 약간 낮습니다. 실제 이미지에선 별 차이는 없음. F2.8로 조이면 중앙부분은 올림푸스 45mm F1.2보다 낮지만 주변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올림푸스보다 양호합니다.
보이그랜더 42.5mm F0.95 : 초 대구경이라 최대 개방 해상력은 낮지만 F0.95인데 이정도면 괜찮죠. F1.4로 조이면 화면 절반 정도 범위까지는 다른 어떤 렌즈보다 선명하나, 1/3에 해당하는 테두리는 해상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F2.8로 조이면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F1.2 고급형 렌즈 해상력을 따라갑니다.
보이그랜더는 성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MF라는 게 문제. F1.2 렌즈를 원한다면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모두 좋습니다. OIS의 필요 여부에 따라 갈릴 듯. OIS가 필요 없다면 올림푸스가 성능 편차가 적습니다. F1.7~F1.8의 저가형이라면 상면 만곡이 강하고 배경이 크게 잡히는 인물 사진의 경우 올림푸스 승리. 풍경이나 건축이라면 파나소닉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