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E 16-55mm F2.8 G 렌즈의 성능 테스트입니다.
정말 가볍고 작습니다. 똑같이 16-55mm F2.8인 후지필름 렌즈는 30% 더 무겁고 구경도 더 큽니다.
튼튼한 플라스틱 재질의 경통으로 전혀 들리지 않으며, 줌링과 초점링은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XD 리니어 모터를 사용해 조용하게 AF가 작동합니다. 포커스 링은 모터 구동 방식이라 동영상 찍기에 편합니다.
다만 손떨림 보정 기능은 없습니다.
왜곡은 보정을 껐을 때 16mm 8%로 아주 큽니다. 24mm에서 2.5%로 줄어들며 35mm에서 거의 0%, 55mm에서는 1.4%가 됩니다. 이 렌즈는 꼭 자동 보정 기능을 켜고 써야 합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는 보정을 껐을 때 16mm -9.67EV(F4로 조이면 -8.7EV, F5.6 -7.73EV)로 큽니다. 여기에서도 자동 보정은 필수입니다. 보정을 켜면 16mm 2EV이며 F5.6까지 조이면 많이 나아집니다. 자동 왜곡 보정과 광량 보정을 켜면 16mm에서 1EV 정도로 떨어집니다.
해상력은 대체로 좋습니다. 주변부와 구석 모두 광각부터 중간 줌까지 훌륭하나 망원에서 약간 떨어집니다. 다만 아래 해상력은 보정하지 않은 RAW로 찍은 것이며, 왜곡을 자동 보정하면 해상력이 떨어집니다.
배율 색수차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빛망울은 F5.6에서도 원형을 유지합니다. 색수차는 개방에서 약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렌즈지만 자동 보정 기능을 쓴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만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