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F-11 뷰파인더는 커버를 분리하고 카메라 커버를 열어 젖히면서 3개의 단자를 맞춰 끼움과 동시에 고정 나사를 돌려야 합니다. 장착하다가 부품이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VF-11의 해상도는 뛰어나나 리프레시율은 아주 높지 않습니다. 액션 카메라가 아니니 괜찮을 듯. 문제는 EVF-11까지 사면 a7R IV보다 비싼 카메라가 되고 핫슈를 동시에 쓰지 못합니다.
fp L은 알루미늄 재질에 견고하고 단단합니다. 하지만 잡을만한 그립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발열 해결을 위해 방열판을 장착했으나 스크린이 고정식입니다. 또 터치 조작이 한정돼 AF 선택은 가능하지만 메뉴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의 입력 지연 시간이 매우 큽니다. 휠과 버튼의 느낌은 좋지만 노출보정 다이얼이 없고, EVF를 달면 전원 버튼 조작이 힘듭니다.
기계식 셔터가 아니라 조명에 따라서는 밴딩이 나오고 플래시 동조 속도가 1/15초밖에 안됩니다. 시그마 DN 렌즈에 손떨림 보정이 달린 것도 얼마 없는데 바디 내 손떨림 보정이 없습니다. 짐벌이 필수죠. AF도 문제가 있습니다. 초점이 좀 불안하고 눈동자 AF도 불안하게 작동합니다.
로우패스 필터를 써서 해상력은 떨어졌으나 필터의 효과는 충분합니다. ISO 6400부터 노이즈가 커지고 12800부터 콘트라스트가 오릅니다. 실질적으로는 12800까지 사용 가능.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아 4스탑을 보정해도 영향은 적습니다. 전체적인 범위는 a7RIV보다 좀 낮습니다.
고화소 바디 치고 매우 작고 가볍습니다. 하지만 EVF를 달면 거추장스러워집니다. 그리고 AF는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