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HOTOzine에서 니콘 D850을 테스트한 글입니다.
단단한 마그네슘 합금 바디, 전면 크립은 크고 엄지 그립의 크기도 충분해 든든히 잡을 수 있습니다. 뷰파인더는 크고 보기 편합니다. 버튼에 조명이 달려 있어 어두운 곳에서 쓰기 좋습니다. 3.2인치 스크린의 색 재현이 좋고, 글자가 선명하고 깨끗하고 시야각이 넓습니다. 터치 패널의 반응은 양호합니다. 전반적인 조작계는 D810/D500에 익숙한 사람이 친숙하게 여길 것입니다.
AF는 측거점 범위가 D810보다 넓어졌으며, OVF 사용시엔 빠르나 라이브뷰는 콘트라스트 AF라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AF는 정확하며 일관돤 결과를 보여줍니다. 얼굴 인식은 유영하지만 미러리스 정도는 아님. 포커스 속도, 셔터 응답이 빠르며 다음 촬영까지 간격이 짧으나 라이브뷰에선 늦습니다. 동영상 AF도 느립니다. 연사는 JPEG 7/장초의 속도로 50장, RAW는 7장/초로 20장.
스냅브릿지를 써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이미지를 전송 가능하나 리사이즈됩니다. 4500만 화소 원본을 보내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서 그런듯. WiFi로 원격 촬영, 측거점 선택, 셔터를 누를 수 있지만 설정 변경이나 녹화 시작은 안됩니다. 전문가용 DSLR 치고는 기능이 너무 적습니다.
색 재현은 만족스럽고 노출도 믿을만 합니다. 오토 화이트밸런스는 여러 광원이 섞여 있거나 형광등에서도 양호합니다. 기본 설정에서도 선명하고 디테일이 풍부하며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JPEG 파일 용량은 16~36MB, RAW는 48~72MB니 대용량 메모리 카드가 필요합니다.
고감도는 ISO 64-3200까지 노이즈가 매우 적고 디테일이 우수합니다. ISO 12800까지도 여전히 좋지만 노이즈가 늘고 디테일이 나빠집니다. ISO 25600은 경우에 따라 쓸만합니다. ISO 51200에선 노이즈가 강해지고 채도가 빠지는데 웹에서 쓸 수준은 됩니다. D850의 고감도 성능은 D810보다 낫고 a7R II와 같은 수준. 표준 설정에선 노이즈 감소가 좀 강한 편.
동영상은 선명하고 디테일과 품질 모두 좋습니다. 동영상 AF는 캐논 듀얼 픽셀 AF가 아니기에 MF로 하거나 초점을 고정해두길 권장합니다. 렌즈 AF 구동음이 녹음되기 쉽습니다.
D850은 고화소와 고속 연사를 모두 잡은 카메라입니다. 고감도 성능도 개선됐습니다. 더 높은 화소를 지닌 카메라로 바꾸길 원하는 니콘 유저에게 알맞습니다.
장점 : 좋은 사진 품질, 좋은 고감도 성능, 화이트 밸런스, 개선된 AF 성능, 놀라운 배터리 수명, 4K 동영상, 고속 풀 HD 동영상, 크고 선명한 터치 스크린.
단점 : 원격 제어 응용 프로그램의 기능이 매우 적음. 라이브 뷰 AF가 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