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에서 소니 FE 12-24mm F4G 렌즈를 테스트했습니다.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만든 경통은 구조가 좋습니다. 초점 조작 시 렌즈의 길이는 변하지 않으며 내부에서 움직입니다. 대물 렌즈가 튀어나와 있어 필터는 달지 못합니다. 줌링과 초점링은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AF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SSM으로 조용하며 빠르고 매끄러워 동영상에도 알맞습니다. MF는 와이어 구동이나 매우 정밀하 기계식 초점링이 생각날 정도는 아닙니다.
왜곡은 자동 보정 기능을 사용하면 12mm에서 1%를 미만으로 좋습니다. 보정하지 않은 RAW는 12mm에서 3.8%로 크지만 이 정도 초점거리에선 당연합니다. 14mm에선 1.41%로 줄었다가 망원에서 1.86%로 다시 커집니다. 배율 색수차는 12-18mm가 1.2 픽셀 전후. 24mm는 이보다 약간 커지나 잘 보정됐습니다.
주변 광량 저하는 자동 보정 기능 사용 시 12mm 에서 최대 개방 1.8EV로 초광각 렌즈 치고는 양호합니다. F11까지 조여도 주변부 광량 저하는 1.2EV로 조금밖에 개선되지 않습니다. 보정하지 않은 RAW는 12mm와 14mm의 개방 시 주변부 광량 저하가 3EV 이상으로 매우 크며(12mm는 3.47EV) F11까지 조여도 2.68EV로 큽니다.
해상력은 중앙 12mm 최대 개방에서 아주 뛰어나고 주변부도 매우 양호합니다. 주변부는 그냥 쓸만한 수준이며 테두리는 좀 부드럽습니다. 14mm는 12mm와 비슷하고, 18mm는 이 렌즈의 최고 성능이 나오는 부분으로 주변부 해상력도 괜찮은 수준으로 개선됩니다. 24mm에서 해샹력은 다소 떨어지나 F5.6 이상에선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DSLR 렌즈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나 성능에선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경통이 가벼워도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방진 방적까지. 해상력은 망원 외에는 모두 좋고 색수차나 역광 내성도 양호합니다. 주변 광량 저하와 왜곡 보정은 완전하지 않지만 이 정도 급에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초광각 렌즈가 필요하다면 아무 생각할 필요 없이 추천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