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6D Mark II의 간단한 사용 소감이라고 합니다.
조작성에서 6D와 가장 큰 차이점은 회전/터치 스크린의 채용. 6D Mark II의 조작성은 80D와 매우 비슷합니다.
연사는 UHS-I 카드 사용 시 RAW + JPEG에서 6.5장/초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듯.
뷰파인더는 편안하며 98%의 시야율은 일반 촬영에서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AF는 빠르고 좋으나 80D의 AF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AF 측거점이 중앙에 모여 있고 가로로 커버하는 범위가 좁습니다. 6D Mark II의 AF는 주변부 피사체 포착과 동체 추적에선 썩 좋진 않으나 일상 촬영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라이브뷰와 동영상 모드의 AF는 듀얼 픽셀 시스템으로 아주 우수합니다. 듀얼 픽셀의 AF 영역은 가로 세로 80% 범위를 커버하며 터치해서 측거점을 설정 가능합니다. 그래서 OVF보다 라이브뷰의 AF가 더 낫다고 판단.
동영상은 1080/60p며 4K는 없습니다. 듀얼 픽셀 AF에 4K 지원하는 저렴한 카메라면 좋았겠지만 아쉽네요. 동영상 스펙 자체는 별거 없으나 듀얼 픽셀 AF 덕분에 조작이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일반 사진 촬영에서도 터치 스크린이 매우 유용합니다. 삼각대를 써서 라이브뷰 촬영하면 실용적이고 편합니다.
새로 개발한 2600만 화소 센서는 상용 ISO 감도 전역에서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중저감도는 최신의 카메라에 어울리는 수준. 기본 설정의 JPEG는 디테일이 떨어지나 발색은 좋습니다. RAW는 디테일이 좋습니다. 6D Mark II의 RAW는 아직 ACR에서 지원하지 않기에 일단 직접적인 화질 비교는 어렵습니다.
캐논은 6D Mark II의 화질이 6D를 분명 앞서고 있으나 다이나믹 레인지와 절대적인 해상력은 5D Mark IV와 동급가진 아니라고 합니다.
6D Mark II는 2600만 화소로 늘었기에 렌즈의 단점이 눈에 띕니다. 16-35mm F4L와 24-70mm F2.8L II로 촬영한 이미지는 매우 선명했으나 24-105mm F4L II는 주변부가 별로입니다.
6D Mark II는 매우 반응이 좋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구형보다 훨씬 강력한 카메라가 됐으나 6D가 나온지도 이미 5년이 됐으니 놀랍진 않습니다. 바디가 작고 구조는 좋습니다. 다만 AF 성능과 다이나믹 레인지는 니콘 D750를 이기진 못할 겁니다. AF 측거점 선택용 조이스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