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D 12-100mm F4 IS PRO 렌즈의 테스트입니다.
경통은 메탈 재질로 만듬새가 좋습니다. 줌 조작에서 경통 길이가 늘어나나 내부 경통이 흔들리진 않습니다. 줌 링과 초점 링은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크기는 작지 않으나 F4 고정 조리개니 작게 만들긴 힘들 것입니다.
AF는 조용하고 매우 빠릅니다. 포커스 링은 모터 구동이나 기계식 포커스와 차이를 거의 알 수 없습니다. 수동 초점에선 렌즈 회전 각도가 크기에 전통적인 기계식 렌즈보다 다루기 쉽습니다. 손떨림 보정 효과는 6.5스탑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왜곡은 자동 보정 기능 사용 시 광각에서 1.8%, 그 이상의 줌에선 거의 없는 수준. RAW는 광각에서 6.9%로 매우 크지만 다른 줌 영역에선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는 자동 보정 시 12mm에서 0.7EV로 비교적 작고, 그 이상에선 더욱 작아집니다. 보정되지 않았을 땐 12mm 개방에서 1.8EV로 매우 크지만 25mm와 50mm는 각각 0.23EV와 0.32EV로 줄어들고, 100mm에서 0.72EV로 좀 커집니다.
해상력은 매우 놀랍습니다. 12mm 중앙은 개방에서 훌륭하고 주변부도 양호합니다. 25mm는 이 렌즈의 최고 성능을 내는 화각으로 중앙 해상력이 약간 줄어들고 대신 주변부가 개선됩니다. 50mm와 100mm에서도 해상력이 유지되며 중앙 해상력은 항상 좋고, 주변부가 조금 떨어지긴 하나 그래도 좋은 해상력이 유지됩니다.
왜곡 보정을 껐을 때의 해상력은 12mm가 10%, 100mm가 5% 향상됩니다. 왜곡 보정이 해상력에 영향을 주긴 하는듯.
상면 만곡과 배율 색수차는 매우 적어 무시해도 될 수준. 빛망울은 그런대로 양호한 수준.
전반적으로 큰 단점이 없는 렌즈입니다. 광범위 줌렌즈라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