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수석 총괄 매니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니콘은 대구경 마운트를 써서 밝은 렌즈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E 마운트의 구경에 문제가 없다는 게 소니의 입장입니다. 작은 마운트로 렌즈를 개발하긴 어려우나 경쟁사보다 뛰어난 400mm F2.8의 화질을 보면 구경이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F1.0 렌즈를 개발할 수 있지만 수요가 없습니다. F1.2는 수요가 있을지 몰라도 F1.0은 그렇지 않습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 사업이 줄어들고 있으니 시장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니콘, 캐논, 파나소닉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참여는 좋은 일입니다. 소니는 5년 전에 이 시장에 진입, 많은 렌즈와 좋은 바디가 있으니 장점이 충분합니다.
경쟁사의 제품은 신경쓰지 않으며, 고객의 피드백에만 신경 쓴다네요. 스포츠 사진 작가를 위해 400mm F2.8 렌즈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늘리려 하는 중.
소니 카메라가 너무 작다는 지적에 대해선 소니가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 큰 카메라는 소니의 철학이 아니고 다른 제품이 나을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매우 재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