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XR 이후 독자적 모듈타입은 작정하고 안밀면 돈버리는 짓이라 결론지어서..

뷰파인더를 용도에 따라 뗏다 붙였다 하는 건 기존 모델에서 나왔으니까 거기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중형은 스튜디오에서 삼각대에 놓고 릴리즈로 찍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런 상황에선 굳이 그립 부분 모듈을 붙일 필요는 없겠지요. 디지털백도 기존 렌즈를 쓰는 마운트+필름 대신 새로운 센서. 이런 이유에서 만든건데 후지필름 GFX는 아예 마운트를 새로 팠으니 해당되지 않고요.

리코 GXR이 모듈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그걸 쓰셨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으나.. GXR은 기껏해봤자 하이 아마추어까지를 공략하는제품인데, 모듈마다 렌즈/센서의 중복 투자 때문에 모듈의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졌다는 게 실패의 요인 같습니다. 반면 중형은 가격이 비싸고 프로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니까 저래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물론 무리하게 모듈러로 만들려고 심각한 하자가 생겼다던가 오히려 너무 비싸지면 별 매리트가 없겠죠. 그래도 얘네들은 기존에 깔린 GFX 시스템의 연장선상에 있는 물건이지 리코 모듈처럼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니까요.

스튜디오라면 PC연동 촬영이거나, 릴리즈를 사용하면 되니 그립부가 없어도 될것 같긴한데
결국 그립 하나는 사야할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어떤 컨셉으로 나온건지 궁금하네요.

후지가 리코처럼 목업이나 아이디어 전시로 몇년을 질질끌다 실제로는 내놓지도 않거나 하진 않겠지만
독자적인 모듈타입에 대한 우려감이 없진 않군요.

프로급에 고가라인이니 다른 시선으로 보는것도 중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