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사장의 인터뷰입니다.
코로나가 생산에 영향을 줬지만 다른 회사보다는 적었으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제품을 시기에 맞춰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부품 조달에 문제가 있긴 했으나 시그마 공장은 일본에 하나 있고, 부품 공급사 대부분이 그 근처에 있었기에 코로나로 인한 물류 영향이 적었다고 하네요. 그 결과 미국, 중국, 유럽에서 점유율이 다소 늘었습니다. 생산량이 적어서 대규모로 늘어나진 못했지만요.
작고 가벼우면 높은 품질의 렌즈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I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저렴한 단초점 렌즈도 있지만 그건 사용감이 떨어졌고요. 이건 플라스틱보다 많이 비싼 금속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fp와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렌즈를 만들기 위해 이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비구면 렌즈와 고굴절 렌즈를 비롯한 새로운 재료를 다수 사용해 아트 시리즈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시그마는 후지필름 X 마운트 외에도 다른 마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 마운트 얼라이언스의 참가는 변함 없습니다.
풀프레임 포베온 센서는 아직 프로토타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사의 수급 문제 때문에 생산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시장의 수요와 성능을 생각하면 위상차 AF가 최고의 솔루션이나, 이걸 넣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fp 시리즈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영상보다는 사진 촬영에 씁니다. 미국/유럽에선 영상 촬영을 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