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개발진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보고 있으니 얘네들이 3년, 5년 후에도 카메라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우려가 들게 되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토를 다는 것도 오래간만입니다.
리얼 레졸루션을 쓰는 모델은 앞으로 더 늘어납니다. GR III에서 쓰지 않은 이유는 리얼 레졸루션에 삼각대가 필요해서. GR III는 스냅용 카메라지 삼각대를 쓰는 카메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GR III는 작은 삼각대에 물릴 수도 있으니 넣어줬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645Z 발표 후 경쟁 회사들이 저렴한 중형 카메라를 내놓았습니다. 리코는 645 시리즈를 앞으로도 출시하며 가격이 아닌 이미지 품질을 내세울 계획. 이보다 더 싼 중형 카메라는 없을 거라네요. (후지필름의 중형이 화질이 떨어지진 않을텐데...)
DSLR은 보기 좋은 광학식 뷰파인더로 촬영 과정을 즐길 수 있고, 미러리스는 간단한 조작으로 카메라를 즐깁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으니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 미러리스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연구는 하고 있다네요. (이제 연구하고 계획이 없으면 글쎄요?)
방수 카메라의 시장 규모는 안정적이며, 더 비싼 모델로 바뀌어 나가고 있기에 평균 가격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코의 비싼 방수 카메라를 살 이유가 뭐가 있는지..)
DSLR 시장이 줄어들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나, 미러리스로 간 사용자 중 일부는 다시 DSLR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DSLR 시장이 줄어도 1, 2, 3년 후에 다시 오를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없진 않겠지만 회사가 존립이 가능할 정도로 많을까요?)
APS-C DSLR은 작고 빠른 속도가 장점입니다. 미러가 작아 연사 속도를 풀프레임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APS-C의 개발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펜탁스 APS-C 플래그쉽이 니콘/캐논보다 연사 속도가 월등하게 빨랐던가요?)
85mm F1.4를 개발 중이나 출시 시기는 아직 말할 수 없고, APS-C 표준 줌이 어떻게 나올지는 비밀. (가뜩이나 렌즈도 없는데 이런 개발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