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말고 사진의 화질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지금 살 수 있는 최고의 풀프레임 카메라는 뭘까요? DxOMark의 테스트에 따르면 2017년에 나온 니콘 D850과 소니 a7R III의 점수가 같습니다. 그 후로 니콘 Z7 II, 라이카 M11, 소니 a7R V 등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됐고 모두 점수는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5년 전에 나온 a7R III와 현재 최신 모델인 a7R V의 화질이 같다는 소립니다. 새로운 센서를 썼는데도 말이죠. 이는 다른 테스트에서도 증명됐는데, 다이나믹 레인지나 노이즈는 신형이나 구형이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형 센서가 나아진 건 화소 수 뿐입니다.
해상력의 경우 신형인 a7R IV와 a7R V가 구형인 a7R III를 앞섭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a7R III는 a7R IV와 센서 크기는 같지만 화소 수가 낮기에 화소 크기는 더 큽니다. 그래서 신호 대 잡음비가 우수해 이미지가 깨끗합니다. 이는 소니 a7R 시리즈 뿐만 아니라 다른 카메라/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이즈를 타협하지 않고 해상도를 높일 순 없습니다.
다이나믹 레인지도 6년 동안 뚜렷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6년 전 카메라와 지금 카메라가 똑같은 화질을 제공한다고 말할 순 없으나, 장단점이 있다보니 결국은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는 결론입니다.
사진 화질의 발전 속도는 느려지고 있지만 대신 판독 속도는 향상되어 연사와 동영상은 뚜렷하게 개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