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fp의 간단 테스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나온 풀프레임 카메라 중에선 가장 작고, 가장 가볍습니다. 작지만 전원 버튼이 크고, 사진/영상 전환 스위치를 쓰기 편해 조작성이 좋습니다. 210만 화소 스크린은 틸트가 아닌 고정식이며, 스크린과 바디 사이에는 마그네슘 대형 방열판이 장착됐습니다. 터치패널은 빠르고 AF 측거점/메뉴 조작이 가능합니다.
센서는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2400만 화소 이면조사 센서로, 소니에서 만든 것 같지만 아직 알 순 없습니다. 동영상 품질은 매우 우수해 소니 a7S 시리즈, 니콘 Z7, 파나소닉 S1H보다 앞서며, 4K 24fps 12비트 RAW 영상의 품질이 좋습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은 3프레임을 비교해 합성합니다. 광학식 보정 렌즈의 효과도 적용되는데, 두 가지가 어떻게 함께 적용되는지는 아직 모름. AF는 컨트라스트 AF 뿐이며 측거점은 49개입니다. 밝은 곳에선 잘 작동하나 어두운 곳에선 느립니다. 얼굴 인식/눈동자 인식도 있습니다. 셔터는 전자식만 있으며 셔터 소리도 거의 없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이 배터리 슬롯과 같은 곳에 있어 삼각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교환이 귀찮고, 배터리 수명은 공식 스펙에 미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