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2020년 4~6월에 88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캐논의 분기 결산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입니다. 그 이유는 두개인데 하나는 오피스 사업의 고전, 다른 하나는 카메라 판매의 부진입니다.
2010년 이후로 디카 시장은 계속해서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9년은 2010년 대비 1/8로 줄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가 닥쳐왔지요.
캐논은 제품별 손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디카 사업만 보면 큰 적자를 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출하량 1000만대가 깨지기도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7월 이후에는 디카 출하량이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네요. R5/R6가 성공하기도 했고요.
디카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캐논을 괴롭힌 건 소니입니다. 디카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건 미러리스입니다. DSLR은 2020년에 출하량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나 미러리스는 3%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