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캐논 M6 말고 M50을 권하시는데. M50의 사진을 한 50번 쯤 반복해서 봤지만 매번 나오는 결론이 같아요. 누가 주면 선물이니까 쓰겠지만 내 돈 주고선 절대로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못생겼다....
작은 바디에서 뷰파인더가 위로 뽕 튀어나온 디자인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걸 소니 a6xxx 시리즈나 캐논 M6처럼 안으로 넣던가, 아니면 위로 나와도 좀 예쁘게 튀어나오도록 하면 될 것을, 캐논 M50/M5는 그게 아니더군요.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만.
그러던 차에 발상을 전환해 차라리 파나소닉이나 써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파나소닉은 지금도 GM1이 있고, 번들/단렌즈/매크로가 이미 있으니 광각 줌렌즈만 하나 추가하면 원래 쓰려고 했던 라인업은 다 나오네요. 값싼 광각 줌렌즈라고 해봤자 올림푸스 9-18mm가 전부라는 게 좀 마음에 안 들긴 한데.
파나소닉 GX85 쯤 되는 애라면 4K 동영상도 되고, 생긴 것도 취향이라고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센서도 작은 녀석 주제에 중고 시세가 싸지 않고, 무게가 묵직하다는 건 문제군요. 예전에 올림푸스 펜-F 잡아보고 뭐가 이리 무겁나 했더니만 이거나 GX85나 무게가 같아요. 그러게 가벼운 a6000 팔고 이게 뭔 삽질인건지.
무작정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를 찾아서 GM1을 쓰긴 하지만, 크기나 무게 이전에 카메라를 챙긴다는 것 자체가 짐덩어리고, 아무리 작고 가벼워도 셔터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니 AF 같은 카메라 성능에서 아쉬움이 상당하네요. 그러니까 렌즈도 제법 있겠다 GX85 정도를 추가해서 여러개 굴려볼까 하는 유혹이 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