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겠다고 맘먹으면 후딱 사고 치워야 속이 편하네요. 늘 그렇듯 중고로 들였습니다. 내가 이거 하나 사려고 판교까지 가다니.. 덕분에 오늘 오후는 다 날아갔네요.
매장 가서 잡아봤을 땐 몰랐는데 지금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고 무겁네요. 뭐 그래봤자 서랍 속 DSLR 한번 잡아보면 다시 가벼워지겠지만. 사람은 참 간사해요.
투다이얼인데 설정이 왜 이래! 하던 건 삽질하다 해결, 그 외에 몇가지 마음에 안 들던 것도 써보니 적응. 다만 한가지 심각하게 착각한 점이 있으니 터치 스크린이 아니군요. 구형 모델도 하위 모델도 다 터치가 되는데다 틸트 액정이니 당연히 될줄 알았는데..
정말 좋은지 어떤지는 직접 사진을 찍어 봐야 알겠죠. 지금 쓰는 K-5에서 AF랑 화소 수, 무게, 크기는 분명히 업그레이드입니다. 다만 기존에도 화소 수는 별 불만이 없었고..
추가 배터리에 충전기 있는 걸로 골랐지만, 제 스타일대로 하려면 끈달린 캡도 있어야겠고.. 조금씩 돈이 새어나가네요. 렌즈는 16-50 하나로 일단 쓰겠지만 싸거나/밝거나/작거나/매크로가 되는 단렌즈 하나는 추가하고 싶은데, 참 이게 애매하단 말이죠. 저거 4개가 다 되는 건 당연히 없고, 뭔가 하나씩 사기 아쉽다고 해야하나.
미러리스는 렌즈가 작아도 본체도 작아버리니 비율은 어쩔 수 없더랍니다. 좋은 연쇄지름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