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50을 렌즈까지 같이 사놓고선 처박아두고 잘 안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dslr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잘 안들고 다니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미러리스로 갈아타자 하고 동생한테 헐값에 넘겨버렸어요.
소니빠라서 다른 메이커는 고려도 안하고 a5100이랑 a6000이랑 NEX-7 중에서 엄청 고민했었는데 a5000/a5100은 외부 조작계가 없는게 너무 불편할 것 같고 NEX-7은 와이파이 지원이 안되는게 걸려서 예산은 좀 더 들이더라도 a6000으로 결정했습니다.
흠집이 좀 나긴 했지만 마침 중고로 싸게 올라온게 있어서 오늘 집어왔는데 꽤 만족스럽네요.
a550이랑 비교하면 크기나 무게가 굉장히 줄어들어서 카메라 가방을 따로 안챙기고 외출할때 쓰는 크로스백에 넣어갈 수 있는것도 좋고 밖에서 쓸 땐 보조배터리로 충전도 되는게 좋네요(그만큼 배터리가 빨리 죽긴 하지만...).
다만 후면에 있는 휠은 노출 조절이면 좋겠는데 다이얼이랑 같은 역할을 하는게 좀 아쉽고 아이폰이라 쓸일이 없는 NFC는 아예 끄면 좋겠는데 어디서 끄는지를 모르겠네요.
이제 렌즈를 사야겠는데 SEL50F18이나 SEL35F18 중에 하나랑 망원 커버되는 줌렌즈 하나 해서 두개만 딱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네요ㅎㅎ.....당분간은 번들로 버텨야겠어요.
카메라에서 와이파이는 모르겠어요. a6000에서 배터리 잡아먹는 주범이라 꺼놓고 쓰는 중입니다. 전 WiFi보다도 센서나 AF 스펙이 뒤져서 NEX 7은 포기했네요.
후면 휠을 노출 보정으로 바꾸려면 메뉴에서 두번째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 6번째 페이지에서 다이얼/휠 Ev 보정을 휠로 돌려두세요. 저도 이걸 못 찾아서 '아니 왜 이 카메라는 투다이얼인데 조작이 이따구야' 한참을 이렇게 궁시렁거렸네요.
배터리 때문에 비행기 모드가 필수고, 연결할 때만 켜서 써야 하는데.. NFC만 따로 끄는 게 없긴 하죠.
소니는 아직 저가형 E 마운트 렌즈가 많지 않다는 게 아쉽네요. 35F18 같은 건 좀 싸게 나와야 보급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