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글의 카메라 유저분! 각좀 잡고 사진을 찍기 위해 뷰파인더를 눈에 갖다 대려는데, 뷰파인더 전체를 가득 채운 지문과 기름때, 그리고 곳곳에 흩어져 있는 먼지를 보면 몹시 짜증나지 않으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JJC는 렌즈 클리닝 펜이라는 걸 팔고 있어요. 한쪽에는 붓, 다른 쪽에는 탄소 뭐시기로 만든 먼지 제거용 팁이 달려 있지요. 무엇보다 JJC는 줌렌즈의 자동 개폐 캡을 몇번 사면서 익숙해진 브랜드라 더더욱 믿음이 갔어요!
구매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리가 늘 그렇듯 배송은 지지리도 오래 걸리니까 미리미리 준비해 둬야 한답니다.
뚜껑을 열어볼까요? 왼쪽에는 부드러운 붓, 오른쪽에는 먼지를 콕콕 찍어서 없애는 먼지 제거 팁이 있지요. 자 그럼 이걸로 더러워진 카메라 뷰파인더를 깨끗하게 반짝반짝 청소해 볼까요?
어머나. 먼지 제거 팁을 손가락으로 스윽 만졌을 뿐인데 검은게 묻어나오네요? 저런게 뷰파인더를 스쳤을 거라고 생각하면 몹시도 끔찍하지요? 사실 이미 뷰파인더를 닦아낸 다음에 발견한 거지만 말이에요.
저 검은 걸 닦아내면 이 클리닝 펜이 제 구실을 할 거란 기대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휴지에 몇번 문댔을 뿐인데 검은색 팁 자체가 떨어져 나오거든요. 양면 테이프도 아니고 싸구려 본드로 발랐나 접착제가 다 말라버렸어요.
소중한 카메라를 청소하고 싶다면 이런 돈받고 파는 산업폐기물 말고 제대로 된 청소 도구를 구입해서 쓰시길 바래요. 자동 개폐 렌즈캡 때문에 좀 올랐던 JJC의 평판은 바닥으로 쭉 떨어져 버렸네요.
불량제품인건가요?
알리 dispute 하셔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