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6D Mark II를, 소니가 A9를, 니콘이 D850을 발표하면서 주요 회사가 모두 풀프레임을 하나씩 내놓았습니다. 펜탁스는요?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주요 회사가 아니니까 무시합니다.
우선 6D Mark II 때문에 6D는 가격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중고가 80만원 정도. 당연히 5D Mark II 같은것도 줄줄이 내려오고 그러는데, 솔직히 오두막쯤 되면 워낙 구형이라 가격은 순전히 부르는 사람 맘대로고..
그래도 카메라 업계의 인텔같은 존재라서, 캐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가격 방어는 나름 잘 되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야말로 6D 구입하기 딱 좋은 시기일지도(?)
소니 a9는 기존 FE 마운트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이라 그런가, 그리고 가격이 상당한 플래그쉽이라 그런가 기존 모델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네요. 기껏해봤자 a7R II 정도가 좀 반응하려나.
a7 중고 시세는 60만원을 지키고 있는데 더 내려갈 이유가 없죠. 어쨌건 '가장 저렴한+풀프레임+미러리스'니까요. 6D도 80만원이면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 딱 그정도에서 고착화될것 같고. 문제는 니콘.
D850 때문에 니콘은 대혼란중. D810의 매물이 팍 늘었고, D750도 만만치 않습니다. D800도 은근히 눈에 띄고. 제가 노리는 D600/D610은 잠잠하네요. 이게 물이 넘쳐서 꾸역꾸역 밀려나야 하는데 D600급까지 오기엔 시간이 꽤 걸릴 듯.
분명 스펙이 앞서도 니콘이 캐논보다 가후가 심해야 정상(?)인데, 아직까지는 D610이나 6D가 비슷한 수준이란 말이죠. 6D가 많이 내려왔지만 D610은 직접적인 영향을 안 받은 느낌. 뭐 제가 D610을 노리고 있어서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럴수도 있지만.
그 외에 다른 기종들.. 니콘 D3, D700 급은 이제 수리를 보내도 부품 수급이 어려운 단계입니다. 풀프레임만 아니었음 가격이 확 빠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애들이죠. 다만 중고 거래는 가격이 빠지기보다는 그냥 매물 자체가 빠지는 분위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