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가 점점 좋아지면서, 무겁고 덩치큰 쇳덩이는 잘 안 들고 가게 되었습니다.
들고다니기 편하고, 주머니에서 쓱 꺼내서 찍으면 되고, 시간 다 맞춰주고 GPS 지오태깅 다해주니까 얼마나 편해요.
작년 말에 중국 놀라갔다 오면서도 당시에 쓰던 갤럭시S7로 모든 사진을 다 찍었으니까요.
550D 산지 몇 년이나 되었습니다만, 살 때의 기분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많이 찍지는 않았습니다.
휴대폰으로 똑딱 찍다보니 벌써 몇 달째 방치중이죠. 작년여름에 제주도 다녀오면서 아이피스도 분실한 채로 말이죠.
아이피스도 호환품을 구매해서 끼우고, 오랜만에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잘 작동하네요.
그런데 어째 눈에 비치는게 영 후줄근하고 더럽습니다.
모니터에 흰색화면 띄우고, 휴대폰 카메라를 뷰파인더에 대고 찍어보니 먼지구덩이에요.
무언가를 때려부수는 손재주는 탁월합니다만, 청소같은 세심한 작업을 하기에는 영 손이 곱은 탓에 그냥 AS센터나 한 번
가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몇 년 전에 뷰파인더 쪽 무슨 스크린 긁어먹고서 몇만원 주고 수리받았거든요.
버스타고 30분이면 직영AS센터 갈 수 있으니, 서울이 참 살기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