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 매물은 꾸준히 보고 있으나, 이거다! 싶은 쿨매는 보이지 않고, 렌즈 구성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서 50만원짜리 대충 살만한게 떠도 흐... 흫... 거기까지 가기 귀찮다고! 이러면서 거르는 중입니다.
어차피 쓰고 싶은 렌즈는 정해져 있거든요. 50mm와 광각 줌렌즈. 어차피 풀프레임에서 F1.8도 잘 안쓰니까 50mm가 매크로면 더 좋긴 한데 비싸고, 광각 줌렌즈도 싼게 없다는 게 문제긴 한데, 더 큰 문제는 소니에서 싼 렌즈가 없어요.
예전처럼 렌즈 자체가 없어서 어댑터 사용을 강제하던 수준-공식 어댑터 라에-은 아니나, 값싸고 적당한 렌즈가 없어서 어댑터를 찾게 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 때문에 a7 사는데 거기에 180만원짜리 12-24나 50만원짜리 50마는 좀.. a7 II라면 몰라도요.
니콘이 값싸고 쓸만한 광각 렌즈가 꽤 있고, 지금 판매하기 귀찮아서 집에 돌아다니는 50mm f1.8 렌즈가 있으니 니콘-소니 어댑터는 어떤가 하고 봤더니 컴라이트 하나밖에 없네요. 가격도 40만원. 비싸더라도 잘 작동한다면 괜찮을텐데 그것도 아닌듯 하고.
결국 가장 만만한 것이 MC-11에다 캐논 렌즈 끼우는 것인데. 이것도 딱 원하는 렌즈군을 갖추려면 50mm+광각+어댑터까지 못해도 50만원은 들어가겠군요. 그럼 a7 바디까지 더해서 100만원. 이러면 저렴하게 최소 구성을 남겨두고 취미로 쓰겠다는 당초 생각과 거리가 멀어지는데..
어차피 사서 몇 장이나 찍는다고 50mm 하나로만 시작할까, 아니면 이렇게 궁시렁거리는게 다 부질 없으니 그냥 사지 말까 생각까지도 드네요. 이렇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이란 증거이기도 하죠!
아니면 삼양이 좀더 분발하면 좋을텐데 이녀석들 뜸금없어 캐논렌즈를 만들어 캐논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