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마누라가 어항 공사하는 동영상을 보고 있길래 같이 봤습니다. 마누라는 어항의 배치와 내부 구성, 각종 제작 노하우에 감탄하고 있는 반면, 저는 우와 저거 뭘로 찍었길래 저렇게 선명하고 예쁘지? 이러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4K 영상으로 찍어서 리사이즈했나! 이러고 있었는데 내용을 보니 사용 기자재가 나오더군요. 파나소닉 GH3에 60mm 매크로. 처음 1초간은 영상은 역시 파나소닉이지! 매크로가 체고시다! 이러면서 현실도피했으나, 나중에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2. 니콘이 DL 시리즈의 출시를 포기한 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 중에 하나가 1인치 센서의 애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1인치만 되도 여전히 폰카보다 더 좋은 화질/성능이 나와줄 것임은 분명하나, 갈수록 그 매리트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틀리진 않겠죠.
1인치 미러리스 전략을 폈던 니콘/펜탁스/삼성(?)이 모두 그쪽 라인업은 업데이트를 포기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아닐까.. 솔직히 마이크로 포서드만 해도 센서 크기가 좀 작지 않나 하는 감이 여전히 있네요. 소니 APS-C 미러리스가 워낙 작아지다 보니.
RX100 시리즈는 여전히 작은 바디에 쓸만한 화질을 지닌 카메라지만 앞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 듯 하고, 파나소닉 LX100 같은 애들이 더 작아지길 기대해야 하려나요. 아직은 대형 센서 카메라가 단렌즈 위주라 발전의 여지가 더 많아보이고..
처음에는 RX시리즈가 눈에 들어왔지만 계속해서 보게 되는건 파나소닉 LX 시리즈네요.
그나저나 말씀하신대로 1인치 센서는 한계가 명확히 보인달까 더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네요.
저같은 문돌이 말고 이과분들이 노력하면 어찌될런지 모르겠지만
문돌이의 상상력의 한계인건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예상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