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사고싶은 카메라와 쓰고싶은 카메라에 차이를 두는 사람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쓰고싶은 카메라를 정하는 기준은 그냥 쓰고싶다는거 단 하나를 고려하는 반면
사고싶은 카메라를 결정하는 기준은 가격이 꽤나 크게 작용하지요.
쓰고싶은 카메라의 대표적인 예는 펜탁스 K-1, 니콘 D5 같은 굇굇한게 있네요.
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최근 사고싶은 카메라가 꽤 생겼습니다.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펜탁스 뽕을 맞은지라 메인으로 들인다기보단 서브 카메라로요.
그리하여 무엇이 사고싶은가 하니
1.삼성 nx1
가격이 꽤나 저렴해진건 둘째치고 애초에 제가 카메라를 처음 살때
K-3이랑 nx1 사이에서 갈등을 했던지라 이제와서 들여보는것도 어떨까 싶네요.
사실 스펙상으로는 크롭 미러리스중에 이정도 되는게 아직까지 몇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삼성 렌즈가 성능이 떨어지는것도 아니며, 꽤 괜찮아 보인단 말이죠.
아무튼 nx1이 생각보다 끌리더랍니다.
2.nx500
위와 완전히 같은 맥락입니다.
nx1을 사고싶은데 저건 나온지 오래되었고 덩치도 크니까 같은 센서 같은 스펙의
최신 기종인 nx500을 사면 완전히 현명한 소비 아닌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나온 후보.
뭐 덩치도 작고, 서브 카메라를 들인다는 의미에선 훌륭하긴 하네요.
3.sony a7ii
이쪽은 서브카메라를 들인다기보단 메인카메라를 갈아치우고 지금 쓰는게 서브가 될거 같지만
아무튼 사고싶은 카메라입니다.
제가 DSLR을 사용하고 사진은 역시 광학식 뷰파인더지! 하는 인간이지만
카메라의 미래는 결국 미러리스이지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a7의 뷰파인더를 보니 꽤 쓸만하다 싶어서....
a7ii 정도면 꽤 쓸만하고,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뭐 비슷한 의미로 a7rii 같은거도 사고싶네요.
4.k-3ii
이거야 뭐 메인을 바꾼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아무 의미도 없는 바꿈질이긴 합니다만
요즘 펜탁스 펌위어 업데이트가 K-3이랑 K-3ii 랑 급을 나눈단 말이죠.
그래도 예전엔 나름 플레그쉽이라고 뭐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는데....
sr 모듈 버젼도 차이나는지 지원하는 기능도 달라지고...
k-3ii만 사도 꽤 기능적으로 선택지가 커진다는건 매력적이네요.
다만 펜탁스 아니랄까봐 매물도 몇 없고
저같은 생각을 하는 K-3유저가 많은지 제 카메라 중고가는 빠지고...
.....속상한데 K-1이나 사버릴까...싶네요.
올림푸스 E-5에 12-60 조합이 정말 땡겼는데, 이젠 드래곤이나 유니콘 취급을 받아 매물 구경도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