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에 기변을 고민한다는 글을 보고.. 제버릇 남 못준다고 요새 다시 중고 카메라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전보다 많이 매물이 줄었어요.
이렇게 카메라 사장이 심심한 건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기대하기가 힘들고, DSLR 시정은 미러리스가 잠식하고 미러리스 시장은 폰카가 뺐어가서 아닐까 싶어요.
좀 다른 각도에서 보면, 폰카 때문에 죽은줄 알았던 컴팩트 카메라는 나름 하이엔드로 바둥바둥 연명하고 액션캠이나 드론이나 360도 촬영 같은 새로운 분야도 제법 보급되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살 건 찍는 손맛이 있는 그런 카메라인데, 어지간한 건 대충 써 봤고 너무 연식이 오래된 건 사기가 불안해요. 이쯤 되니 이럴거면 D700 왜 팔았냐 이런 생각도 드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나갈 시간이 있느냐는 거지만 -_-)
서브 기기라면 RX100 시리즈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