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9.05.19 00:11

얼마전에 본 이상한 영화

profile
에이엔 https://gigglehd.com/gg/4916148
안녕하세요 August Newbie 줄여서 AN입니다. 영원 아니에요
조회 수 789 댓글 12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실 이번에도 친구가 집에서 영화 한 편 보자고 제안했을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전에 본 영화라하면 잠깐 스쳐지나간 그녀와 본 그 뭐냐 이름도 기억안나네 그 치킨집 하는 형사들이야기일 정도로 영화를 자주 보진 않는데 피자에 한 잔 걸치자는 소리에 넘어가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남자랑 둘이 장소, 피자, 음료까지 제공하며 사람을 꼬셔야했을까 의심을 못해봤던게 참 한스럽습니다.

 

영화 제목은 '무서운 집'이라고 해서

친구한테 '무슨 B급영화 냄새나는걸 가지고 왔냐' 하고 영화를 봤는데 지금 생각해도 와...

 

시대를 앞서간건지 천재들의 발상을 제가 이해를 못한건지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들에 피자는 커녕 술도 안들어가더군요

 

시작부터 나오는 1층을 내려갈때 마다 나오는 1대사 씬, 굳이 5층까지 오르내리는걸 보여주는 여러 장면, 첫 등장한 귀신의 비주얼 쇼크

귀신의 등장보다 놀라웠던 아주머니의 소름돋는 비명, 또 보여주는 5층 계단씬, 나중엔 계단 오르기를 제자리 뛰기로 대체해서 더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여자처차 하다가 이제 빨래를 하겠다며 베란다로 나가려는데 귀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놀라고 돌아서서 가지는 음식 조리씬, 먹방, 설거지, 가정일 그리고 김장

네.. 김장.. 김치.. 아... 김치.. 좋죠... 코리안 김치 먹어야죠 네...

 

그 모든걸 롱테이크 끊지않고 보여줍니다 20분동안... 보쌈 삶는 장면은 안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김장.. 인상은 깊었습니다...

그 이후에 또 이리저리 귀신과 사투하다 티타임도 가지시고 거기서 아 모르겠다 하고 그냥 컴퓨터 usb 뽑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제게 왜 영화를 안보냐? 재밌는데? 라고 의문을 가진다면

제 친구들이 어사일럼 영화나 저런 역사에 남을 명작만 보여주는데 제가 어찌 감히 영화를 이해하며 즐길수 있겠습니까? 라고 답할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클레멘타인을 역사에 뒤안길로 보내줘야 할지도 모르곘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클레멘타인의 시대가 아닌 무서운 집의 시대에 살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9.05.19 00:16
    클레멘타인의 아빠 일어나 대사는 아직도 안잊혀지는데 이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 profile
    에이엔      안녕하세요 August Newbie 줄여서 AN입니다. 영원 아니에요 2019.05.19 00:20
    대사는 모르겠지만 김장하는 장면 하나만큼은 잊혀지질 않아 어버이날에 고향가서 집 김치 먹고왔네요.
  • profile
    쿤달리니 2019.05.19 00:20
    굉장한걸 보고 오셨군요.
    그러니까 귀신이 김장하다가 수육보쌈을 맛있게 뚝딱하는.. 영화?
  • profile
    에이엔      안녕하세요 August Newbie 줄여서 AN입니다. 영원 아니에요 2019.05.19 00:21
    롱테이크로 김장하는법 배우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 ?
    위네 2019.05.19 00:29
    2015년에 이런 괴작이 있었군요 ㄷㄷ
  • profile
    에이엔      안녕하세요 August Newbie 줄여서 AN입니다. 영원 아니에요 2019.05.19 00:30
    굉장한 작품이었어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5.19 02:39
    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품 말이시군요.
    참고로 <무서운집>입니다. <무서운 집>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jI3Yojvw4k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5.19 03:30
    괴작이지만 명작이라는 유명한 영화군요. 보진 않았습니다
  • profile
    니아옹이 2019.05.19 03:36
    감독 인터뷰도 있던데요.
  • profile
    책사랑벌레      아직은 살아있는 회원입니다./사람을 관찰 2019.05.19 07:59
    배우가 연기하려는 걸 막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는 그 영화인가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5.19 12:57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대요
  • profile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19.05.19 14:19
    20분 롱테이크요?!!
    대단한 작품이군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발표]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 선정 결과 12 new 낄낄 2024.04.24 159
56436 방구차 외산폰의 현실 2 file rnlcksk 2020.08.26 396
56435 잡담 외산폰은 카메라 셔터음이 안나지요? 15 뚜찌`zXie 2023.09.20 845
56434 퍼온글 외산 노트북 성공 전략 "성능은 기본, 서비... 19 Elsanna 2022.06.03 784
56433 방구차 외산 A/s썰 8 뚜찌`zXie 2020.11.27 405
56432 퍼온글 외부 작업 나갔다가 장비 잃어 버리는건 예나 지... 3 file cowper 2022.08.10 732
56431 퍼온글 외부 무개념 차량주차 응징. 5 Hack 2017.06.27 762
56430 잡담 외박때 숙박업소를 잡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기네요 8 title: 폭8인민에어 2018.04.26 390
56429 퍼온글 외모로 개발자 잘 뽑는 방법 22 file 360ghz 2021.02.15 3408
56428 퍼온글 외모 팩폭... 22 file 미사토 2021.07.03 921
56427 장터 외롭게 남은 메인보드 등산로입니다 7 김무앙 2017.02.24 351
56426 방구차 외노자의 로케이션 히스토리 file 여량 2019.01.01 301
56425 잡담 외기 온도계 고장난거 같습니다 11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1.01.08 584
56424 잡담 외근직 주거요 11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07.07 388
56423 잡담 외근직 이 싱싱한 동태 되겠네요 1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12.01 344
56422 잡담 외근나왔다가 본가로, 선택약정 25% 승계는 전화... 5 Minny 2017.10.31 465
56421 잡담 외근나가느라 사무실에 사람이 없었네요.. 2 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7.05.04 189
56420 잡담 외국인이냐고 물어보네요? 22 뚜찌`zXie 2023.08.02 654
56419 퍼온글 외국인이 홍삼먹었을때 반응 5 file 하뉴 2021.01.26 968
56418 퍼온글 외국인이 한국인과 게임할때 소통하는법 6 file title: 폭8애옹 2020.07.05 1255
56417 퍼온글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생긴 의문점 7가지! 2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10.20 802
56416 퍼온글 외국인이 본 한국 치안의 흥미로운 견해 20 Cluster 2017.03.17 3845
56415 잡담 외국인이 본 남북정상회담 만평 10 file hjk9860 2018.04.27 724
56414 잡담 외국인의 숫자세기.... 7 file 뚜찌`zXie 2023.01.10 645
56413 퍼온글 외국인의 다이나믹한 하루 in 세울 7 file 고자되기 2023.05.31 832
56412 퍼온글 외국인은 도저히 먹지 못할 조합의 음식 27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0.08.19 1139
56411 퍼온글 외국인에게 충격과 공포의 한국어발음.jpg 6 file sin749 2018.12.24 1532
56410 잡담 외국인들이 찾는 음식점은 확실히 다르네요. 30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01.13 651
56409 퍼온글 외국인들이 보는 아시아인의 늙는 과정.jpg 6 file gwaegeol 2018.02.13 1312
56408 잡담 외국인과 처음으로 통화해 본 경험 13 file 숲속라키 2016.12.08 883
56407 잡담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온다고 합니다 서울관광은 ... 39 hjk9860 2018.01.25 6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03 904 905 906 907 908 909 910 911 912 ... 2789 Next
/ 2789

최근 코멘트 30개
툴라
08:04
오쿠소라아야네
07:59
GENESIS
07:52
툴라
07:32
skyknight
07:27
마초코
07:26
마초코
07:25
Argenté
07:24
툴라
07:21
까르르
06:59
veritas
05:41
자타공인AMD_유저
05:33
veritas
05:04
아라
04:57
푸른바다왕거북이
04:37
霊夢
04:21
Neons
01:28
조마루감자탕
01:13
가네샤
01:11
Moria
01:08
Mycin
00:59
가네샤
00:58
고자되기
00:51
이게뭘까
00:49
빈도
00:48
삥뽕
00:46
까마귀
00:40
까르르
00:38
폴짝쥐
00:34
까마귀
00:30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AMD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