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 말에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맥북 프로 13인치 14년형으로 맥 입문을 했고 16년도까지 잘 쓰다가 군 입대하면서 여동생 물려주고 전역하고 18년형 15인치 고급형으로 올라왔습니다.
써본 OS X 버전들이 메버릭스, 요세미티, 엘 카피텐, 하이시에라, 모하비, 카탈리나였고 그나마 마음에 들던 버전은 요세미티와 모하비 밖에 없군요. 솔직히 카탈리나는 사이드카 이거 하나 보고 올렸지만 스팀 게임이 모조리 32Bit 타노스 당하고 하이 시에라 수준의 발적화와 버그 투성이에 고통 받았습니다. 진짜 사이드카만 아니면...
ㅂㄷㅂㄷ 하면서 쓰다가 이제 대학 휴학하고 2021 맥북 16인치로 마지막 캠퍼스 라이프 노트북을 올리려고 하는 중이죠. 그리고 18년도 맥북 프로는 제 남동생이 대학 입학하면서 쓰고 있는데 예도 결국 버그에 고통받다가 그냥 빅 서 베타로 올려버렸다네요 허허....
뭐 이전부터 맥을 쓰면서 불만이 없던건 아닙니다. 윈도우 같이 디스크 정리 기능도 없어서 250기가의 넉넉한 공간에도 알 수 없는 파일들이 쌓여만 가는데 대부분 시스템 라이브러리 소속이라 괜히 건드리면 X 될까 그저 응용프로그램을 지우며 용량 확보에 급급하지... 그렇다고 용량 업을 하기에는 비용이 무지막지하지.... 사설에서는 용량 업글이 T2칩에 막혔지.... 그리고 2014년 맥북 프로는 아무 문제도 없어서 만족하며 18년 맥북 프로를 질렀더니 망할 똥나비키보드와 디스플레이 황변에 고통도 받았지.... 부트캠프는 T2칩의 사보타주로 구식드라이버 투성이의 반 병@ 상태로 겨우겨우 해외 포럼 뒤저가며 드라이버 올리고 있지...
처음에 애플 실리콘 맥에 대해서 성능 지표를 보면서 기대 많이 했습니다. 다만 뭐랄까 애플 실리콘이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오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는게 예상보다 성능이 더 좋으니 애플에서는 지금은 엔트리지만 다음 해 초에는 퍼포먼스 및 플래그쉽 라인업도 바로 올려버리겠지 싶더군요.... 뭐 인텔 맥이야 지원을 해주겠죠. 당분간은 말이지만....
이전의 Power PC 시절에도 2005년의 인텔 맥 출시 당시의 10.4 타이거 부터 10.5 레오파드까지만 지원해주고 레오파드 지원은 2011년에 종료되었죠.
이 선례를 들어서 예상을 해 본다면 현재의 과도기적인 빅 서를 기점으로 아마 다음 11.1 혹은 12 까지만 단 한번의 메이저 업데이트 이후 추가적인 메이저 업데이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애플 실리콘의 성능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계하는 애플만의 최적화 신기이지만 레거시인 x86을 붙잡고 있을 수록 개발 인력은 두가지 아키텍쳐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하니 비대해지고 예상치 못한 버그나 충돌이 있을껍니다. 그 외에도 맥 유저들이 레거시 지원을 믿고 인텔 맥에 안주하며 애플 실리콘 맥으로 넘어가려 하지 않을테니 마진 쿡 입장에서 마진을 낼 수 없다는 점에서 난감하겠죠. 그러니 추가적인 메이저 업데이트 1번... 인텔 맥 유저의 규모를 감안 했을 시 2번까지는 해주겠지만 그 이후의 메이저 업데이트는 없을 꺼라고 예상됩니다.
애플의 메이저 업데이트는 1년에 하나씩 나오고 지원 기간은 평균적으로 출시 이후 3년간의 마이너 지원 및 4년간의 아이튠즈 지원이 지속되었으며 마지막 Power PC 지원 OS X인 10.5 레오파드의 선례인 4년 보안 지원에 인텔 맥 시장 규모 감안해서 1-2년 대입하면 2년의 메이저 업데이트와 보안 지원 6년을 더해 대략 현 시점에서 8-9년에 아이튠즈 지원 9-10년 정도가 예상됩니다.
뭐... 보자면 장기간의 지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맥 OS의 신기능을 쓸 수 없고 그저 보안 지원만 받으며 버티는 것이 1년마다 새로이 나오는 맥 OS의 특성상 인텔 맥에 대한 디메리트로 느껴지네요... 그리고 보안 지원이 끝나면 맥 OS는 지우고 윈도우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놈의 망할 보안 T칩 시리즈 때문에 드라이버 업데이트 불가능 및 일부 기능 미지원, 구세대 드라이버 강제로 인한 퍼포먼스 저하 때문에 부트 캠프도 현 상태에서는 막말로 반신 불구 상태인데 다음 맥 OS 부터는 지원도 끊기겠군요...? 그렇가면 차라리 그 시기에 나오는 윈도우 노트북이 더 나을껍니다.
그리고 로제타 2... 전 애플 실리콘 맥 영상 보면서 로제타 2 시연을 기대했는데 1도 나오지 않아서 이게 가장 불만입니다. 그렇다보니 벤치마크에는 관심이 가지 않고 로제타 2 호환성에 기대를 하는 입장인데 이를 생각하면 더 암울해지더군요....
이전의 Power PC 시절의 로제타 지원 및 유니버셜 바이너리를 통한 지원 시기에는 Power PC 시절의 스타크레프트 같은 명작 게임도 가능했고 한컴 오피스도 사용 가능했습니다. 다만 로제타 및 유니버셜 바이너리 지원이 끊기자 게임도, 오피스도 사용을 못하게 되었고 대략 14년도에 한컴 2014 VP로 지원 및 2018년 스타 리마스터를 통한 인텔 맥 지원으로 겨우 겨우 할 수 있게 되었죠. ARM 맥 또한 로제타 2 지원 시기에는 돌아가긴 할 껍니다. 다만 맥 용 한컴 오피스는 2014에서 더이상 판올림이 없어서 앞날이 암담하다는게 가장 걸리는군요. 마이크로 오피스가 대체한다지만 인생 표준이 한컴 오피슨데... 흨흨
베틀넷 게임이야 물론 ARM 맥을 지원하겠지만 정작 어쩌다 하는 스타 리마스터 말고는 하는 게임이 없습니다.
오히려 스팀의 인디게임 및 벨브 게임들이 더 많았죠. 근데 예네들은 이미 32bit에서 더이상 올라오질 않으니 카탈리나에서부터 타노스 당했잖아? 안될꺼야.... ㅠㅠ
군 입대 제외하고 약 4년간은 맥북을 써왔고 드론 날리고 영상 편집하는데 아이무비를 써왔고 자잘한 버그 제외하고는 탑 티어 급의 노트북 힌지 및 하드웨어 내구도와 맥 OS 특유의 긴 베터리 타임 때문이라도 마지막 인텔 맥을 지르고 맥 미니도 사려고 했으나 위의 인텔 맥 지원 및 로제타 2 문제 등등으로 아마 맥 미니만 사고 노트북은 윈도우 노트북... XPS로 마음이 점점 기울고 있네요....
그렇다고 애플 실리콘 맥을 가면서 부트캠프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맥 OS에서 제가 쓰는 소프트웨어들이 과연 지원을 할 지는 더더욱 의문이고... 그나마 돌릴 수 있던 게임들마저 모조리 타노스 당하게 생긴 판국에 인디게임들이 과연 맥 OS ARM을 지원할 여력이 있을까...? 그리고 와인 또한 당연히 영영 바이바이일테고.... 하는 생각을 하면 그냥 맥 미니로 찍먹만 해보려 합니다.
P.S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떠오르는게 이것 밖에 없군요 ㅇㅅㅇ;;;;;
맥 OS의 iOS 앱 네이티브 지원이라던지... 생태계 통합이라던지.... 생각 나면 나중에 적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