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취향은 아니고, 빌라에 대해서는 전에 비공개 게시판에서도 썼고. 개인적으로는 단독주택을 좋아합니다. 관리하는 게 돈 들고 귀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내 집인데요. 하지만 거주 양식 중 가장 비싼 게 단독주택이지요. 아파트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똑같은 입지에 똑같은 크기로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비교하면 어디 아파트로 비교가 되나요.
그래서 단독주택은 그냥 꿈일 뿐, 현실 가능성이 별로 높진 않은 편인데. 부동산을 둘러보다 보니 경기도 쪽에 의외로 비싸지 않은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몇 곳 있더군요. 자가용이 없으니 대중교통도 따져야 하고, 편의시설을 비롯해 따져볼 게 적지 않으니 이사를 실행에 옮기진 못했지만, 저기라면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괜찮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에 모 주간지의 기사를 보다가, 그 '값싼 단독주택들이 많이 나오는 동네'의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중국인/조선족 밀집지역.
그 후로는 '이유 없이 싼/비싼 물건은 없다'라는 진리를 다시 깨닫고, 내 주제에 무슨 단독주택이냐 이러는 중입니다. 사실 값싼 단독이라 해도 기분이 20년 이상 된 건물들인데, 나중에 유지/보수하는 것도 일이긴 하네요. 일본에 그런 주택들이 많아서 문제라잖아요. 일본과 한국의 주거 양식을 1:1로 대입할 순 없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