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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02.14 22:58

R.I.P Opportunity. 2004.01.25 - 2019.2.14

아스트랄로피테쿠스 https://gigglehd.com/gg/4354501

조회 수 618 댓글 11

https://www.ytn.co.kr/_ln/0104_201902141740064435

NASA의 화성 탐사로봇인 오퍼튜니티가 방금 전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예상 수명인 90솔(화성의 1일. 약 24시간 37분 23초)를 훌쩍 뛰어넘은 5111솔을 활동하다가

작년 6월 강력한 모래폭풍으로 교신이 두절되었고,

NASA에선 회복을 기다렸지만 더는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임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같이 파견되었던 스피릿 또한 2210솔을 활동하고 1월에 이동 불능이 되었고,

정지상태에서 태양전지판이 쌓인 모래로 먹통이 되어 2010년 3월 22일 통신이 두절되었었죠.

ps. 통신 두절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배터리가 없어요, 바깥이 점점 어두워져요(My battery is low, and it's getting dark)"

였다는군요.

ps2. 2004.01.25는 오퍼튜니티의 활동 개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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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1'

쮸쀼쮸쀼 2019.02.14 23:02

원래는 3달간의 작동을 예정하던 녀석이라, 모래폭풍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태양전지판의 출력 저하를 피할 길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참 오래도록 활동한 녀석입니다. 굿바이 오퍼튜니티.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9.02.14 23:12

마지막 말이 너무 불쌍하네요ㅠ
Veritas ლ(╹◡╹ლ) 2019.02.14 23:17

안돼 ㅠㅠㅠ
FactCore Fact Bomber 2019.02.14 23:18

이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언젠가 다시 활동을 게시하며 생존 인증을 해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합니다.
아라 2019.02.14 23:30

태양광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원이 필요하겠네요.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2.14 23:36

지금으로선 그나마 요건을 충족하는게 원자력 전지네요.
반감기 88년짜리 플루토늄 238이 방사선 차폐면에서도 간단한지라 가장 뛰어나긴 한데,
생산시설 유지비가 너무 비싸서 지금은 생산하는 나라가 없다는군요. 재고가 전지 2개분 뿐이라고.
- 이 외의 다른 원소들은 방사선 차폐를 감안하면 많이 무거워진다고.
HAYAN 너바나4집기원 2019.02.14 23:55

큐리오시티는 핵전지 넣고 떠났습니다!
책읽는달팽 악은 사람을 사람취급 안하는데서 시작된단다 - Terry Pratchett 2019.02.15 00:58

정확히는 생산시설이 '핵연료 재처리 시설'인지라... 생산시설을 돌리면 핵무기가 펑펑 튀어나오는 시스템이죠... 그렇지만 저런 것 때문에 미국 오크리지 연구소에서 플루토늄 238 시설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승리의 미국 에너지부!) 플루토늄 238의 경우 차폐가 너무 뛰어나서 사람 몸에도 넣기도 했답니다 'ㅅ' (네 페이스메이커)
FactCore Fact Bomber 2019.02.14 23:55

그레서 큐리오시티를 소형차 급으로 크기 키워다가 원자력 전지 박고 화성으로 보냈죠.
그래도 고장이라던가 통신 두절나면 지구에서 손 쓸 방법이 없다는 문제가 여젼하죠 ㅠㅠ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9.02.15 08:36

태양광 연료의 치명적인 단점이네영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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