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폰은 베가 넘버 6인데요.
초기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액정에 눌림이 있어서 교품받아도 동일 현상이고.
그래서 액정을 교환했는데도 같은 현상이고, 수시로 블루스크린이 뜨고,
멀쩡히 쓰고 있는데 갑자기 유심이 안끼워져있다며 통신이 가출하고..
AS 돌아다녀도 액정이 원래 그런거다. 고갱님 기분탓이다. 유심탓이다. 유심 교환해라.. 헛소리나 하고..
어찌저찌 2년 지나고 나서는 실내에서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도 않더니.
급기야 무릎 밑에서 살짝 떨궜는데 액정이 금이 가고..
배터리가 90% 인데 갑자기 픽 하고 꺼져 버리고,
던지지도 않았는데 하단부 하우징이 삭아서 떨어진다던가,
AS 센터에 PCB 세척이라도 해달라고 가니 나사까지 다 삭아서 분해도 제대로 못하고..
휴대폰이 휘어서 커버가 닫히지도 않는 상황이어서 폰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내심은 많이 늘더군요)
일단 이런 문제로 팬택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5년 전에 쓰던 갤럭시 U, 갤럭시 지오, 테이크 타키, 옵티머스 G는 아직도 멀쩡히 돌아가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요즘 단통법 덕분인지 A7도 34로 끊으면 통신 요금이 4만원을 넘어버리는 것을 목격하고
헬로모바일 무제한 33 + 외산폰으로 선회한 상황입니다.
홍미노트3 프로를 보고 있었는데, 단종 수순이라 3G는 가격이 20만원대로 가더군요.
이 가격에 구형 기기를 구하기는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더 찾아봤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홍미 4 프라임 (Snap 625, 큐텐 기준 21만원), 그리고 미 맥스 64GB (Snap 652, 큐텐 기준 23만원)정도가 있습니다.
가격상으로 보면 당연히 돈을 2만원 정도 보태서 미맥스를 가는 것이 옳은 것 같은데 걸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내구도
설마 험하게 다루지도 않는데 자기 멋대로 삭아버리는 베가 넘버 6만 하겠느냐만은 별명이 포춘쿠키더군요.
같은 하우징을 사용한 홍미 4 프라임이랑 크기 차이가 나다보니, 똑같은 두께여도 더 잘 휜다길래 걱정입니다.
2. 크기
베가 넘버 6랑 비교해보니 가로는 5mm 정도, 세로는 약 2cm 정도 미맥스가 더 큽니다. 가로는 사실 문제될 것이 없죠.
하지만 문제는 세로입니다. 2cm가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닌데, 지금 베남식은 주머니에 넣었을 때 골반에 닿을까말까입니다.
미맥스를 넣고 다닌다면 필히 불편할 겁니다. 겨울에는 외투에 넣고 다니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그 이외의 계절이네요.
사실 샤오미 이외의 대안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중국산 폰에서 샤오미 이외는 국내에서 정보를 찾기가 힘드네요.
지금 통신사가 유플러스라 헬로모바일로 가려면, 이번달 이내에 새로 폰을 주문까지 해둬야 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다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z2가 마이크로 SD가 없어서 (이미 64GB를 쓰고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한데, 가격 차이가 많이 안나서 생각해볼만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