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기사]
한광범, ""사제워커 사줄래? 아니면 맞을래?"…후임 폭행·갈취한 해병", 이데일리, 2023. 4. 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45574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후임병들에게 원산폭격 등 가혹행위를 시키고 구타를 한 해병대 병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병사는 가혹행위를 시키겠다고 겁박하며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 / 4일 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해병대 병사인 A씨는 2021년 9~12월 사이 후임병들을 상대로 가혹행위와 구타를 일삼았다. / 그는 후임병들이 암기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밤 10시 무렵 집합을 시킨 후, 머리를 땅에 박게 하는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깍지를 끼고 엎드려 뻗쳐, 팔꿈치 엎드려뻗쳐, 벽에 물구나무를 서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2시간 넘게 시켰다. / A씨는 가혹행위 도중 고통스러워하는 후임병들의 몸을 발로 수차례 차기도 했다. 또 저녁시간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 그는 후임병들을 상대로 갈취를 하기도 했다. 후임병의 전투화가 좋아 보인다며 사달라고 한 후 거절당하자 구타를 가했다. 결국 폭행에 못이긴 후임병은 22만원 상당의 전투화를 사줘야 했다. A씨는 또 후임병에게 “휴대전화 액정 필름이 필요하다. 안 사주면 네 동기들 다 집합시키겠다”고 협박해 갈취하기도 했다. / 참다못한 후임병들의 신고로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A씨는 위력행사가혹행위, 공갈, 폭행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군법원은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군법원은 “군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는 후임병들을 도와줘어야 함에도 오히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가혹행위와 폭행 등을 했다”며 “계속 복무시키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 한광범(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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