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56172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자주 행패를 부려 악명이 높은 이른바 '동네 조폭'이 공원에서 초등학생의 멱살을 잡고 위협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7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공원에서 초등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위협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그는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고,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공원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유치장이 입감했다. / 경찰은 체포 후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부터 업무방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또 다른 사건 9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했으며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때리기도 했다. /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러 특수협박 등 혐의로 19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 평소 A씨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채 인천 옥련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렸고,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해병대 할아버지'로 악명이 높았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에 신고된 A씨 관련 신고는 20건이 넘었다. 그는 실제로 과거에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죄 수사 과정에서 옥련시장 상인 30여명으로부터 엄벌 탄원서를 직접 받았으며 구속영장 신청 때 이를 법원에 함께 제출할 방침이다. /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한 뒤 시장 상인들로부터 추가 첩보를 입수해 여죄를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son@yna.co.kr / 손현규(son@yna.co.kr)"
제목만 보고 사칭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