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개봉하는 영화중에서 가장 기대한 영화입니다만,
딱 예상만큼 나오더군요.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거대한 괴수들이 날뛰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큰 스크린에서 보기에 매우 적합한 비주얼이구요,
거대한 크리쳐들의 장엄함을 돋보이게 하는 장면들이 간간이 나오네요.
고막을 찢을듯한 괴성의 사운드효과도 괜찮았고, 음악도 나름 좋았습니다.
일본판 고질라에서 들어본 귀에 익숙한 음악도 나옵니다.
다만 제법 많이 본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별로 큰 활약은 없어보입니다.
근데 뭐 상관없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갓질라'님 아니겠습니까?
평론가들이나 혹은 영화를 분석해서 보는 분들은 극혐할 것 같은 영화였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딱 한가지, 고질라가 너무 못생겼다는 걸 제외하면 만족하고 왔네요.
(물론 일본판 '신 고질라'에 나오는 생닭같은 비주얼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