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의 연속으로 인해 주중에 보낸다는 것도 못보내고 오늘은 기어코 보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상황에서도 무인우편창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무인 우편 창구를 쓰면 주말에도 등기를 부칠 수 있다는 말에 우왕ㅋ굳ㅋ하고 갔죠. 그렇게 집 주변에 무인 우편창구가 있길래 갔더니
빌딩문을 아예 잠궈놨네요? 우-덕빌딩 같은 놈들....
여기서 다른 곳을 찾으려면 강남역에서 선릉역까지 걸어갔어야 햇고 그래서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헤쳐나가며 다시 찾은 대우빌딩은
3곳의 문을 전부 잠가놓아 저에게 부모님의 생사와 안부를 물어보게 만들었습니다. 이럴거면 연중무휴라고 써놓지 말라고....
그렇게 한 곳만 더 들리자고 생각해 강남 파이넨셜 센터를 가서 미로같이 얽힌 건물 안을 뒤지다가 막아놓은 휴게실 입구 건너로 무인창구는 아주 잘 켜져있는걸 찾았습니다.
빌딩 경비원 아저씨에게 얘기해서 우여곡절끝에 쓰긴 했는데 거 참 이렇게 허술하게 운영할거면 연중무휴라고 써놓지 말던가 우체국 365 코너에 입출금창구 하나 빼고 넣어놓던가하는게 더 합리적이여보이는데 이거 만든 사람은 왠지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우체국으로 편지를 가져올거면 차라리 얠 365 코너에 하나 넣어놓는게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튼 그렇게 나눔발송을 다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동글동글이님은 포장을 해야되서 좀 늦을거고 그 외 분들은 요번주 화요일즈음이면 다 받을 수 있을거에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