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이구요 다른쪽에는 거의 아는게 없어요
그나마 부모님이 자동차 전공하셨고 저도 아버지 따라서 공대생이라서 기계들에는 그나마 아는 편이구요
얼마전에 주변에 형이 새로 차를 샀답니다.
엄청 좋아했죠. 중고차지만
근데 며칠뒤에 시동이 안걸린데요. 그것도 갑자기
몇마디 안해보고 블랙박스 얘기 하다가
상시녹화 시키고 며칠동안 놔둔게 문제였던거 알고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이 나왔고 결국에는 배터리 문제가 맞았어요.
이런거 처럼 저는 '갑자기'라는 가정은 거의 있을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다못해 저는 가정의한테 진료받을때도 갑자기 감기가 걸렸다
이런 말은 절대 안합니다.
갑자기는 있을수가 없고 어차피 "갑자기" 아프다고 가도
어느정도 생활 패턴이나 식습관같은거 물어보니까요.
애초에 누구한테 뭐가 안된다고 갑자기 안된다는 표현을 쓰는거 부터가 저는 헛짓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쓰는지 ㅋㅋ
방금도 누가 저한테 "갑자기 무슨 파일이 실행이 안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이러면서 도와달라는데
저는 최대한 스크린샷까지 찍어가면서 이렇게 나오지 않냐고 말해도
자기는 스크린샷 한장도 안보내고 갑자기 안된다, 그렇게 안뜬다. 없다 이런 소리만 하니까 미치죠
뭐 자기가 모른다고 하고 갑자기 안된다고 하면 어째요
그냥 그런대로 써야지 ㅋㅋ 컴퓨터가 일하기 싫은가보죠. 아니면 뭐 모르는 주인 약올리려고 엿먹이거나
괜히 오늘도 저만 속터졌네요
: 사실대로 말하면 욕먹을것 같으니 한마디로 축약할 때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