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찰서 갔다온건 지금까지 술취한 사람한테 맞아서 간거 말고는 잘못해서 간건 절대 없습니다.
일하러 거래처 빌딩 지하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일 마무리 하고오니까 헬멧이 사라진겁니다.
헬멧만 사라지면 모르곘는데 오토바이 수납함에 넣어놨던 콜라도 사라진걸로 봐서 아.. 이놈쉬키가 콜라랑 같이 훔쳐간건가? 생각하고 관리실 가서 헬멧도난당했다고 이야기한후에 CCTV보여달라고 하니까 담당자가 CCTV보더니 누가 후진하면서 오토바이를 치고 도망갔다라고 하는겁니다.
영상을 보니 차량이 들어와서 주차할려고 후진하다가 오토바이를 넘어트리고 아차 싶어서 다시 세워놓고 갔는데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우선 물피도주로 경찰서에 신고하고나서 오늘 낮잠자고있는데 보험사에서 대물접수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조금 후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80대 노인이였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같이 병원가는데 오토바이를 치고 바로 나간거라 좀.. 사연이 딱해서 벌금은 없고 그냥 훈방 조치했다고 하네요.
전화 들으면서 대충 이해는 했지만... 차가 꽤 비싼 차였다는거 그리고 주차장 들어오자마자 오토바이를 치자마자 바로 주차장을 나가서 보험처리로 하자있는 부분은 전부 수리 받을예정입니다. 애지중지하면서 타고있었는데 2주만에...
참고로 콜라와 헬멧은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옆차량 뒤쪽으로 들어간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