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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런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인간의 손가락이 10개가 아니라 8개나 12개가 된다면?
  2. 로마자 알파벳의 개수가 26개가 아니라 한 32개나 36개 정도로 늘어난다면?
  3. 1과 2가 합쳐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동영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dezeen> Controllable Third Thumb lets wearers extend their natural abilities
 

이걸 보니까, 만약 인간의 손가락 개수가 12개였다면 우린 12진법을 쓰고 있겠고, 8개였으면 8진법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손가락 개수에 따라 진법이 달라진다면 키보드 레이아웃은 어떻게 바뀔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레이아웃이 바뀐다면 새로운 알파벳이 등장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profile
    title: 폭8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11.11 19:23
    흥미로운 주제이군요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19:59
    재미난 상상이 가능하지요.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11.11 19:24
    외계인을 기다려 봅시다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19:58
    외계인에게 손과 손가락이 있다면 말이죠. 과연 몇 개나 될 것인가! (두근두근 와작와작)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8.11.11 19:27
    손가락 갯수가 더 많거나 적으면 그에 맞게 도구도 발달되지 않았을까싶고

    도구의 발달 방향에 따라 삶의 모습도 천차만별이 아닐까 싶습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19:57
    저거 보니까 손가락 수가 많으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반대로, 손가락 수가 적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 profile
    올드컴매니아      ლ(╹◡╹ლ)  2018.11.11 19:27
    피아노에서는 그냥 압승. 타이핑에서도 그냥 압승. 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알파벳 갯수가 늘어난다 해도 비율로 따지자면 뭐 딱히 차이나는건 아니군요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19:57
    네, 그래서 손가락 개수만큼 알파벳 수도 늘어난 상황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 profile
    一花 2018.11.11 19:31
    근데 12진법이 10진법 보다 먼저 쓰이지 않았나요? (메소포타미아 문명)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19:56
    거기는 60진법을 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고대 로마 이후로 꽤 많은 문명이 12진법을 썼다는 카더라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시간체계나 영미식 단위계 또한 그 유산이지요.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18.11.11 20:30
    애플시드 파워드 슈츠 보면 팔이 4개인데 이런걸 보니 조작이 괜찮게 가능하겠다 싶네요.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22:02
    어찌 조작해야 할지 상상이 안 가는군요.
  • profile
    5KYL1N3      읭 2018.11.11 20:42
    실제로 손가락이 12개인 사람한테 물어보면 됩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22:02
    저는 본 적이 없어서…
  • ?
    이계인 2018.11.11 21:44
    생각보다 수와 언어의 발달은 손가락발가락 갯수와 관련이 없었죠. 키보드 레이아웃이 더 복잡해지긴 했을듯.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22:05
    지금 보니까 12진법을 다루는 학자는 물론 학회까지 있네요. 12진법에 맞춰 새로운 도량형까지 제안할 정도입니다.

    http://www.dozenal.org/
    http://dozenal.com/
    http://dozenal.wikia.com/wiki/Dozenal_Wiki
  • profile
    동방의빛 2018.11.11 21:49
    척추동물은 발가락이 전부 다섯개인데...뭔가 중요한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1 22:05
    그냥 공통조상의 발가락이 5개였던 것일 뿐이겠죠. 말하자면 유산(Legacy)입니다.
  • profile
    동방의빛 2018.11.11 22:13
    진화가 진실이라고 가정하면...척추동물의 조상들은 오히려 많았는데 퇴화되어서 같아진셈인걸요
  • profile
    qua1121      대학원 후 스타트업의 길을 걷습니다. 날 죽여줘... 2018.11.12 01:45
    진화는 발전이 아닙니다. 눈먼 시계공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현재의 종들은 랜덤하게 발생한 돌연변이가 우연히 생존에 성공하고 후손을 많이 남긴 결과물입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2 04:17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진화와 퇴화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같은 현상입니다. 다만 그걸 인간이 제멋대로 발전이나 후퇴로 단정짓고 구분하여 부를 뿐이죠.
  • profile
    동방의빛 2018.11.13 17:59
    아니 이분들이...지금 제가 진화가 아니라고 퇴화라고 이야기한게 아니잖아요. 손가락 갯수 입장에선 퇴화인거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선 진화인거고요. 그거야 주어가 뭐냐에 달렸을 뿐이고요.

    조상들이 손발가락이 많거나 적었는데, 지금 남은 척추동물들은 다섯개란 말이죠. 그럼 용불용이든 돌연변이든 간에 다섯개가 적합했으니 그 정도로 선택되었다는게 아니겠어요. 그럼 뭔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죠.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3 20:52
    진화란 건 꼭 ‘적합해서’ 선택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화에는 우연적 요소가 많지요. 만약 발가락의 개수가 뭔가 수렴진화가 되었다면 님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딱히 그런 증거도 없고 말이죠.

    찾아보니, 먼 옛날(한 4억 년 전)에 발가락이 5개인 우리의 먼 조상과, 발가락이 8개였던 아칸토스테가(Acanthostega)라는 생물이 있었는데, 이들은 먼 친척 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칸토스테가는 멸종했고, 우리의 먼 조상은 살아남아 육상 척추동물의 선조가 되었지요. 이 때문에, 현존하는 모든 육상 척추동물의 유전자에는 발가락 5개라는 내용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발가락 수가 생존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딱히 그건 아닌 것 같군요. 책에서 좀 인용하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의 먼 선조가 발가락이 다섯 개여서 살아남아 후손을 남긴 것은 아니다. 발가락이 다섯 개였던 생명들 중에서도 사라져버린 생명들은 수없이 많다. 따라서 아칸토스테가를 비롯한 다섯 개가 아닌 발가락을 가진 생명들 역시 발가락 수 때문에 멸종된 것은 아니다.

    생명의 생존과 멸종은 단순하게 발가락 개수 하나로 결정지어지지 않는다. 손가락 발가락뿐 아니라 꼬리, 눈의 모양, 입의 구조, 폐나 내부 장기의 모습 등 생명의 모든 기관, 그리고 그 기관에 관련된 모든 유전자들이 생존과 멸종에 연관되어 있다. 그 기관들과 유전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의 환경 변화와 생태계의 변화 등에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했느냐에 따라 어떤 생명은 멸종하고 어떤 생명은 살아남아 후손을 남긴다.

    적응하고 변화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진화라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진화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생명은 진화하지 못해 멸종하고, 또 다른 생명들은 살아남기에 적절한 진화를 해내지 못해 멸종하기도 한다. 발가락이 다섯 개였건, 여덣 개였건, 네 개였건 멸종한 생명들은 그들의 기관과 유전자의 어느 부분이 제대로 살아남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김시준 외 5명, 《경계: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 서울: MiD, 2016.

    그러니까, 발가락이 5개라서 살아남았다기보다는 살아남은 자의 발가락이 5개라서 후손도 발가락이 5개다 그런 것이죠. 그러니 유산(Legacy)이라 부르는 것이고요.
  • profile
    픔스      2018년도 비봉클럽의 해 2018.11.11 22:34
    알파벳(자모)의 개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모 자체의 형상은 필기체에서 오기 때문에 필기체에 영향을 주었다면 알파벳의 형상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습니다. 당장 좀만 찾아보시면 가로쓰기를 채택한 일본 자모 문자의 형상은 어땠을지를 추론해 만든 가나 문자에 대한 연구 결과물도 있습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8.11.12 04:16
    오,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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