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마존서 WD 외장하드 대란때 생긴 10TB인데
제게는 유효사용범위를 한참 넘겨서 거의 방치 중입니다.
기존엔 HDD가 1테라 2개, 500기가 하나 있어서 500기가짜리를 가족 사진 저장 및 기타 사소한 백업용으로 굴리고
1테라 2개엔 게임 자료 몇개와 영화 등을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5월에 WD 하드가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왔는데 어차피 근 시일내 2테라 정도 사서 보관용 HDD로 쓸 계획이었기에 우선 지르고 봤죠.
은근히 캔슬되기를 기대했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집에 잘 왔더라고요. 배드섹터도 검사하려다가 검사예정시간이 18시간 뜨길래 바로 접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얼마나 쓰나 보니 9.1TB중 8.5TB 남았네요(...)
며칠 전 4시간정도 운전하면서 고프로 거치해놓고 2.7K로 계속 촬영하니 90GB정도 나왔지만 다 옮겨놔도 티도 안나는 마술..
케이스 따서 컴터 안에 박아놓고 쓸까 했는데 어차피 거의 쓰지도 않을거 사용시간만 누적될 것 같아 그냥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포지션이 참 애매한 것 같아요.
가계부 보니 11만원에 구매했는데 지금 4TB 하드가 딱 그 가격이라 대충 때려맞춰도 2.5배 이득인데 막상 1테라도 다 안쓰는 사람한테 10테라가 있으니 뭘 어쩔 수가 없습니다.
막상 어떻게든 처분해볼까 해도 언젠가 10TB가 필요해지지 않을까싶어 계속 맘에 걸리네요. 타오발 NAS가 엄청 핫하길래 사서 박아놓을까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NAS가 필요없어서 접었습니다.
애초에 소장이라는 개념이 가족 자료 이외는 거의 없네요.
진짜 개인이 40TB 사서 쓰시는 분들 보면 신기해요. 제가 평생 소비하는 컨텐츠 양이 40TB가 될까도 모르겠네요. (유튜브 생각하면 금방 채울지도..)
P.S 폰이 맛이 가서 중고로 폰 들어오려다 눈이 점점 높아져 쩐이 필요해지는 바람에 이것저것 팔 궁리만 하고 있네요.
우선 280X Dual-x, G3, 아이리버 D1000을 처분하려는데 수요가 있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