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라고 하면 무슨무슨 동이라고 부르는 지번 주소, 그리고 새로 도입한 도로명 주소가 있지요. 그런데 동 주소도 두 가지가 섞여 있는것이나 다름 없네요.
이사하면서 KT 인터넷 이전 신청을 하려는데 '수용국코드가 존재하지 않아 설치장소를 신청할수 없습니다'라고 뜹니다.
수용국코드가 뭔지 검색해봐도 뜨는 건 없고요. 결국 100번에 전화를 해서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화곡동'이라고 했는데 주소가 뜨는게 없다고 하고, 화곡 뒤에 1동, 2동, 뭐 이런걸 붙이니까 나온다고 하네요.
신청을 하고 나서 수용국코드가 맞지 않는다는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봐도 '우리 쪽에선 지금 정상적으로 들어갔다'가 끝입니다. 하기사 말단 상담원이 뭘 알겠나요.
이건 동네에서 아무데나 찍은건데.. 지번 주소는 '화곡동'이라고 되어 있고, 화곡동의 본동부터 8동까지 수많은 동들도 다 그냥 하나로 퉁쳐서 '화곡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뒤에 1동, 2동 이런걸 붙여야 하지요.
저 수용국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도 그래서 떴던것 같네요.
그럼 1동, 2동 같은 표현을 쓰질 말던가, 아니면 무조건 쓰던가 해야하는데 왜 여기선 쓰고 저기선 안 써서 헷갈리게 하는지.. 도로명 주소가 보급되면 나아질 것도 같지만 도대체 언제쯤이면 지번주소를 완전히 대체할런지 모르겠군요.
도로명주소는 도대체 뭘 잘못한건지 몰라도, 입력하다 보면 그런 주소가 없다고 뜨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띄어쓰기. 위 스크린샷을 예로 들명 '강서로17길'은 붙여야 합니다. '강서로 17길'이 아니라요.
이것 말고 법정동도 있고 행정동도 있고.. 뭐 하여간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