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에 왔더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코로나 테스트 검역관 아주머님...
집에가기 전 면봉 넣으시면서 쪼끔 아파요~ 하셨는데 하고나서 이 짤방이 생각나더군요.
출국전에 내돈내산 코로나 검사땐 이렇게까진 안 아팠던것 같은데 대차게 넣으시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그간 제가 없는 사이에 집이 이사를 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짐정리 하면서 방정리 하라 하시니 분부대로 하다뵈니 내가 이런것도 있었지 싶은것들이 많더군요.
텅약텅장 외 텅장 2개... 요즘 텅장들은 쓸 일이 없다시피하니 오랜만에 만져봅니다.. 개통하며 최소잔액으로 5천원 넣어둔 이후로 정리가 안돼어 있는데 뭐 지금 잔고랑 별 차이는 없겠죠..
단 한번도 꺼내 본적 없는 소설책들도 책장에 의레 꽂으며 든 생각은 부모님도 다 이런 마음이었겠군 싶습니다..
누군가 나의 방에 왔을때 과시용(?)
전역증과 졸업장 그리고 지금의 직장에 있게해준 수료증서가 나왔는데 이것도 허세용으로 책장을 채워봤습니다.
졸업전에 분명히 2박스는 버린듯한 대학시절 책과 공책들이었던것 같은데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강의때 받아적은 노트를 훑어보니 지금봐도 필기는 기가 막히게 잘 정리한듯... 버리기가 아까워 먼지만 털어 다시 책장에 보관.
s8 박스외 s20 박스 두개 그리고 버즈플러스 박스 두개... 제꺼와 아버지꺼의 물건인데 그냥 저도 남들처럼 책장 한켠을 장식해봤습니다. 내일 제 책장을 보게 될 사람들은 뭔 이딴것을 책장에 두냐고 핍박과 억압을 하겠지만 여러분이라면 이해 하시겠죠..
그리고 이 글을 원래 쓰려 했던 이유. 아이폰 5s와 갤럭시 s3.
대체 이건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지 싶군요.. 둘다 고장나 전원이 안들어오는건 마찬가지라 버리고는 싶은데
그냥 버리자니 뭔가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남이 살려서 볼까 싶어 지금껏 보관중입니다.
사실 남이 보면 안돼는 그런 대단한건 없을텐데 세월이 하도 지나 뭐가 들어 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깔깔연장통 도마.
도마가 깨질까 여분으로 한개 더 사두었었는데, 고놈 참 튼튼해서 깨지질 않는군요. 죽을때까지 써야겠다..
미사용품은 사진만 찍고 다시 박스에 포장해서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