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프로필에 줄줄줄 나열되어있는 컴퓨터 (FX8300 등등등)가 여러모로 자주 다운이되고, 블루스크린도 뜨고... 그러더군요.
비프음을 들어보니 (요즘에는 곧바로 BIOS화면이 안나오니 AMI인지 Award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짧은듯한 3번 울리는 것이 연속으로 나오다보니... 메뉴얼은 어디에 숨었는지 당장엔 보이지 않아서 폰으로 검색한 결과....
메모리 문제일 확률이 높다고 나오더군요. 당연히 빼서 먼지도 털고 지우개질도 하고 해서 재장착해도 마찬가지....
그래서 다시 뽑아보려는데.... 메모리 슬롯 주변 구멍에서 뭔가 이상하게 하나가 반짝 하는 느낌이 있더군요.
뭔가가 이물질이 들어갔나? 라고 보기엔... 선이 끊어졌거나 접점쪽이 말려들어갔거나 한 것 같은 모습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함부로 이쑤시개 같은것으로 쑤셔서 보겠다느니... 이런 짓하다가 더 망칠 것 같아서....
기존에 A2, B2 채널에서 A1, B1 채널로 슬롯을 옮겨서 다시 장착했더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수리를 했다기 보다는, 고장난 곳을 회피해서 쓸 수 있게 했다. 이것에 가깝긴 하죠.
(8기가 2개를 현재 장착해서 쓰는 중인데, 추후 메모리 증설해서 32기가 풀뱅크로 쓰고자 했던 구상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나중되면 DDR3 쓰는 FX8300도 완전 뒷방으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굳이 풀뱅크 32GB에 목매달 필요도 없겠거니, 하면서 자가 위로 중이기도 합니다.
당장 쓰는데 문제없고, 자주 뜨던 메모리 덤프/메모리 크래시가 사라진 것만해도 말이죠.
(그리고 요즘 대세는 DDR4이기까지 하니까)
컴퓨터 뒤에 연결선 다 뽑고 잘 누워서 꼽기가 귀찮아 그냥 세워진채로 끼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