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었다죠?
오늘 아침에 운동하러 나가면서
3년만에 마스크 안끼고 나가봤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조금 신경쓰이긴 했는데
평소에도 그 시간에 나가면
대부분 혼자 타고 내려갔었기 때문에
일단 그냥 나가봤습니다.
혹시라도 중간에 누가 타게되면
목까지 끌어올린 점퍼 안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아무도 안타더라고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그 이후로는 그냥 마스크를 끼나 안끼나
별반 차이점이 없습니다.
지나다니는 길에도 사람이 별로 없고
산책로에도 사람 거의 없는데다가
가까이 마주칠 일은 전혀 없단 말이죠.
그래도 평소 이 시기면
추워서라도 마스크를 하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외출하니까
뭔가 기분이 묘해요.
차가운 공기가 입주위를 얼어붙게 해서
가끔씩 장갑낀 손으로 입을 가리기도 했습니다만
반대편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도
왠지 가려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안경 쓴 사람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마스크 쓰고 다니다보면
어떻게 하더라도 안경 김서림이
아예 없게 하지는 못하겠더란 말이죠.
이제 며칠 있으면 마트도 갈 계획인데
일단은 마스크를 쓰고 나갈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다니기는 힘들 듯 싶네요.
아침 운동이랑 마트 제외하면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으니
나머지 상황은 신경 쓸 게 없을 것 같네요.
이제부턴 마스크 없는 삶에도
다시 익숙해져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역시 실내는 아직까진 끼고 다니는게 좋은거 같아서 끼고 다니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