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의 선반 스토리에서 이어집니다.
혹시나 싶어서 드릴날을 보니까 드릴이 콘크리트용이 아닌 철판용이더라고요. 어쩐지 안뚫리더라....
이케아 드릴이 아무리 구려도 14.4v 짜리인데 몇미리라도 뚫려야 정상이거든요?
그래서 날을 샀습니다.
듬ㅡ직 합니다.
기존 비트와 비교. 끝부분이 돌을 갈아낼수 있도록 팁이 달려있고 옆면도 훨씬 매끈합니다.
두꺼운 날로보면 끝부분이 확실히 다른게 보입니다. 저걸로 콘크리트를 긁어내는 방식인가봐요.
...
너무 잘들어가요. 들어간거에 절반은 빈공간이지만 8미리까진 무리없이 잘 뚫었습니다. 10미리부터는 비트가 둥그래서 척이 못버티고 헛돌더라고요.
전동드릴 사기전에 날먼저 사길 잘했네요. 괜히 해머드릴 하나 더 살뻔... 날은 만원도 안하거든요.
이제 기다란걸로 서너개만 박으면 충분할거같네요.
긴건 한번도 못써서 충분하고든요...
고통의 흔적.
다른 구멍은 실리콘으로 막아야겠네요.
저번에 달아놓은 선반은 아직 꽂꽂한거보니 받침대가 제 역할을 하나 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