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서 화재경보기가 울리는겁니다.
경보기 울린거렁 사이렌 소리는 별로 거부감이 없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안내멘트가 저한테는 아직 무섭게 느껴져서요
대충 "지금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여자 음성이었는데
이게 별거 아닌데 트라우마로 된 이유가
어릴때 학교였나 어디 혼자 남았을때였습니다.
안그래도 4시까지 혼자 남아있어야됐는데 무섭더라구요.
서러워서 울고있을때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했던겁니다
불나서 무서웠다기 보다는 그때 이후로는 그 사람 목소리같은 그 소리가 저한테는 더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멘트도 들어보면 옛날 사람 억양 가진 여자가 그냥 말하는 목소리 조금 빨리김은거 트는 느낌일뿐인데
왜 그거에 하필 그러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