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오랜만에 기글에 글 써봅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도 있었고 해서 기글에 읽으러는 많이 왔었습니다만 쓰지는 못했습니다.
근황에 대해 간단히 전해드리면,
-정말 간만에 취직이 됐습니다.
기글을 통해 알게 된 전산유지보수 쪽 종사하시는 분의 소개로 같은 회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양 쪽에 방을 얻어서 함께 생활하게 되어 과제 중 하나였던 나와살기에도 성공하게 됐습니다. 이제 다음달이 지나면 3개월차라 수습도 끝나고 실무지 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방세에 유틸비에 빠지는 비용도 많지만 이금 이 자리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프리파라 전국대회 예선에 또 떨어졌습니다.
작년 예선탈락에 이어 올해에도 제가 힘을 쏟는 게임인 프리파라 전국대회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엔 독립행사가 아닌 SICAF 내 부스참여로 규모가 줄었기에 시니어부 참가인원 8명에 단 1회 온라인예선으로만 선발되는 아주 좁은 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지원으로 점수 만들기에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본선진출에 2년 연속으로 실패하게 됐습니다. 대신 2년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하신 한 분, 그리고 시니어부 입성 첫 해에 본선진출을 달성하신 다른 분을 응원할 수 있어서 아주 힘빠지는 행사길은 아녀서 다행이긴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며칠 전부터 지문인증 센서 상태가 메롱인 G7 보러 외근길에 잠시 LG 서비스센터에 와 있습니다.
5월, 메이데이에 막차를 탄 G7. 라즈베리로즈라는 다소 안 어울려보이는 색상이긴 했지만 그래도 썩 만족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싫다 하는 붐박스 스피커도 제게는 딱히 나쁜 것이 아니었고, 물 빠진 것 같다 하는 화면 역시 원래 IPS의 부드러운 색감에 익숙해진 눈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AMOLED보다는 오래 보기 좋은 화면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LG 폰들이 어디 하나씩 빠지는 게 있다고는 합니다만 적어도 저는 아직 LG, 그리고 LG에서 만드는 폰이 사라질 때까지 좀 더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자국 메이커로 가질 수 있는 둘 이상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 흔하지 않은 것이고, 그것이 분명 스마트폰 시장의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진심어린 말씀 주시는 기글러 분들꼐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간만에 적어보는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20190801 Dany
사족. 올해 휴가는 없습니다.
전 아이카츠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