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무선충전 모듈이 사망해서 보드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글을 올렸었죠..
그리고, 그 후에 갑자기 무한부팅 증상이 있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배터리 문제가 터졌네요.
오늘 기분이 꿀꿀해서 인천공항 하늘정원 가려다가, 차 렌트 없이 못가는걸 뒤늦게 알아
을왕리/왕산으로 틀었는데요.
사진찍고 음악듣고 막 그러다가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까고 이제 집에 가야지 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네니 갑자기 화면이 안켜지는겁니다.
-_-??
-_-????
그래서 전원키를 꾹 누르니까 MI 로고가 뜹니다. 설마 그 과거 아이폰에서 자주 발생되었던 날씨가 춥거나 베터리가 맛갈때 되면 폰이 뚝뚝 꺼지는 그 현상인가 싶었는데
맞네요. 오늘 바람 미친듯이 불어서 엄청 추웠기도 했거든요.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니까, 5%밖에 없다고 그래픽이 뜨고...
몇분 있다가 전원을 켜서 부팅하니 배터리가 한 30% 차 있다고 뜹니다.
(몇분만에 30%를 충전할리는 없으니까 베터리가 맛이 간걸로 추정해야겠죠?)
사실, 저번에 무선충전이 안되서 메인보드 사망 판정 받았을때도 그냥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배터리 30%에 갑자기 뚝 꺼지니까 트라우마 걸릴거 같습니다.
보조배터리 없었으면 집 올때 어떻게 왔을까 싶을정도....
샤오미 제품 손에 많이 거치고 지나갔는데
가성비는 인정합니다.
다만, '가성비 =/= 절대적 품질 좋음'은 아니란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ㅠㅠ 픽셀4a를 빨리 구매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ㅠㅠㅠ
돈 나갈곳이 이렇게 생기네요 ㅠㅠ
예전에 LG G2를 "거의" 새 배터리 상태로 (당시 제조한지 1년된) 쓴적이 있는데, 그냥 겨울에 밖에선 툭 꺼지고 적당한 온도에선 멀쩡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