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 기기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죠.
차 한대값의 그 '휴대용(?!)' 오디오입니다.
이거, 요즘 들어서 구매해서 리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https://scs-uda.com/dmp-z1_press.html
영디비에도 리뷰가 떴는데...
글을 시작하기 전 우선,
이 제품 정체성이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일본 내수용 소니 사이트에는
이 제품이 컴포넌트 오디오로 분류되어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인티앰프와 고해상도 플레이어와 나란하게 위치하고 있고
일본 외의 소니 사이트에는
https://www.sony.co.kr/electronics/walkman-digital-music-players/t/walkman
MP3 플레이어, 즉 Walkman으로 분류되어 이거와 비교하면 정말 코딱지만한 플레이어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도 일본 내/외별로 이 제품을 다르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번역기를 돌렸습니다.
5 개의 배터리 셀을 사용하여 각부에 안정된 깨끗한 전원 공급을 실현하는 독립 전원 시스템
DMP-Z1은 배터리 구동 방식을 채용 한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입니다. 배터리 구동 방식을 채용하여 일반적인 가정용 AC 전원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깨끗한 DC 전원에 의한 단순 고음질 설계가 가능합니다. 3 팩 총 5 개의 배터리 셀을 사용하여 독립 전원 시스템은 디지털 계와 아날로그 계의 전원을 분리하여 디지털 회로에서 아날로그 회로의 노이즈 등 음질 열화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날로그 정 / 부 각각의 전원에 독립적 인 2 셀 구성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대 출력으로 깨끗한 전원을 아날로그 회로에 공급합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회로부분에 배터리 1개를 두고, 아날로그 오디오 처리회로에 배터리 4개를 둔다는 소립니다)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을 드라이브하는 고출력과 고음질을 실현하는 아날로그 출력 라인
DMP-Z1은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로 임피던스가 높고 효율이 낮은 헤드폰을 구동 할 수있는 헤드폰 출력과 고음질을 실현하기 위해 아날로그 앰프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니 전용 커스텀 제품의 최고 음질 로터리 볼륨 (가변 저항)이나 고품질 아날로그 앰프 IC를 채용하는 등, 높은 출력하여 고음질의 아날로그 출력 라인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알프스제 볼륨이랍니다. 그닥 특별할 건 없습니다)
(아날로그 볼륨 건은 저번 글에서 실컷 털린적이 있으니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죠)
신개발의 「풀림 이진 프로세서 '나'DSEE HX」 「DSD 리마스터링 엔진 '
아날로그 레코드 특유의 음향 현상을 DSP 기술에 의해 재현하는 신개발의 "바이 나루 프로세서 '를 탑재. 톤 암의 낮은 공진이나 미세한 표면 노이즈 등에 의한 초동 감도 특성의 향상이나 음향 피드백에 의한 풍부한 사운드를 재현합니다. 또한 모든 PCM 음원을 실시간으로 DSD 5.6MHz 상당으로 변환하여 재생하는 "DSD 리마스터링 엔진"과 AI 기술은 또한 고해상도 음원에 접근했다 "DSEE HX」를 탑재.
(480p도 4K로 충분히 뻥튀기 됩니다 - 하지만 아무도 이런 4K를 4K라고 부르지 않죠)
고음질 헤드폰 앰프를 채용
깨끗한 전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구동 기기에서 고음질과 고출력을 실현하기 위해 고품질의 아날로그 앰프 IC 인, TexasInstruments 사의 "TPA6120A2"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낮은 왜율 (전 고조파 왜곡 -112.5dB) 높은 S / N (SN 비 128dB)에 의한 섬세한 표현력과 더불어 균형 표준 잭 : 최대 1500mW / 스테레오 미니 잭 : 최대 570mW (각 16Ω 부하)의 높이 출력이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S-Master HX 풀 디지털 앰프 대신 아날로그 앰프 칩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아날로그 앰프의 특성을 가상으로 구현한다(고 주장하)는 DC 페이즈 리니어라이저 기능은 삭제되었습니다.
클래스 A인지 B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각 기판 사이의 선재 무산소 구리 쉴드 케이블을 채용
디지털 보드에서 볼륨 볼륨에서 아날로그 보드의 선재 무산소 구리 쉴드 케이블을 채용. 저항 값이 낮은 무산소 구리 차폐 케이블을 L / R 독립적으로 채택하여 외부로부터의 노이즈를 방지 로스가없는 신호 전송을 실현하고 채널 분리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무산소 구리 케이블 이야기는 뭐 맨날 나오는 떡밥이니 여기까지만.)
기기가 궁금할 때는 설명서를 보는게 좋습니다.
특징적인 기능을 몇가지 가져와 보았습니다.
충전은 19.5V의 DC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USB2.0 규격의 USB-C타입 포트가 데이터 전송 및 USB DAC 활용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충전은 약 4시간이 걸리며, 배터리 용량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어댑터 전류값만 알면 대충 어림짐작은 가능할거같긴 한데.
참고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음악(근사치)
스테레오 미니 잭 | 균형 표준 잭 | |
MP3 (128 kbps) | 10 시간 | 10 시간 |
AAC (256 kbps) | 10 시간 | 10 시간 |
FLAC (96 kHz/24 bit) | 9 시간 | 9 시간 |
FLAC (192 kHz/24 bit) | 8 시간 | 8 시간 |
DSD (2.8224 MHz/1 bit) | 9 시간 | 9 시간 |
DSD (5.6448 MHz/1 bit) | 9 시간 | 9 시간 |
DSD (11.2896 MHz/1 bit) | 9 시간 | 9 시간 |
Bluetooth (전송 모드) (약)
MP3 (128 kbps)/SBC - 연결 우선 | 19 시간 |
FLAC (96 kHz/24 bit)/LDAC - 연결 우선 (자동) | 14 시간 |
초고음질에 초고출력 부품이 잔뜩 사용된 제품 특성상,
전-혀 일반적이지 못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줍니다..
유선 MP3 재생보다 무선으로 연결하여 FLAC을 재생하는 것이 훨씬 전력소모가 덜합니다.
구성품 중,
제품을 휴대할 수 있는 가방과 청소 전용 천까지 동봉됩니다.
배터리 전원과 AC 전원중 하나를 선택 가능합니다.
근데 DC어댑터로 공급되는데 왜 AC라고 표현하는지는 의문.
볼륨이 아날로그라 그런지,
무선 연결시에 하드웨어 키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볼륨 버튼이 뜹니다.
MUTING 램프가 있는데,
아날로그 볼륨 특성상 볼륨 자동 컨트롤이 전혀 불가능하므로
저 임피던스 헤드폰 연결시 볼륨이 크게 설정되어 헤드폰과 청력을 손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헤드폰 잭 연결시 '아날로그 볼륨을 0으로 돌리고 화면에 뜨는 Clear을 누를 때'까지 출력이 제한됩니다.
이건 생각 잘하고 만든 기능같네요.
그리고, 이 제품은 2016년 이후 소니 워크맨 모델 중 유일하게
배터리가 퍼센트로 표시되는 제품입니다.
400만원짜리 WM1Z도 배터리 용량은 4칸으로 표기됩니다.
이게 문제인게, 칸수로만 표시되는 배터리는 측정값이 정확하지 못하고 남은 용량을 알수도 없죠.
사용용도는 바로 이것.
이 제품의 사이즈를 보시면 알겠지만,
사용용도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어딘가에 제품을 고정하고 사용하는 용도 이외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다른 초고음질 DAP와 같이, 주머니에 넣거나 들고 다니라고 있는 물건은 절대 아닙니다. 즉 휴대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거치형 오디오로 보기에도 굉장히 애매합니다.
거치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바인딩 포스트 단자 정도라도 달아줘야 되지 않을까요.
- 1000만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생각하면, 확장성과 기능이 지나치게 부족합니다.
- 외부 디지털 입력은 USB-DAC 기능이 있지만 소니 제품이 으레 그렇듯 레이튼시가 아주 심하며 (설명서에도 제시됨)
- 느려터진 CPU는 256GB의 방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로딩하는데 굉장한 시간이 걸리게 만들며
- 작은데다가 위치도 엄청 애매한데다 각도 조절도 안되는 화면으로는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제품을 어딘가에 고정했을 때 화면이 잘 보이는 위치는 절대 아닙니다)
- 3배 이상 저렴한 타 제품군에 비해서도 오디오 관련 설정기능이 빈약하며
- 와이파이조차 지원하지 않아 네트워크 스토리지에서 음악을 불러오는 기능은 꿈도 꿀수 없습니다.
뭐 어쨋든 저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소니이며 소니빠들은 어떻게든 사겠지만...
천만원짜리 기계에 이건 좀...
차이가 있는데 제 귀가 못 느끼는건지